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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얼마만에 가보는 레스토랑이더냐~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었다. '이 얼마만에 가보는 레스토랑이더냐~'
감개무량 했다. 첫애를 낳고나서부터 아이때문에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는
그야말로 언감생심 이었던 것이다. 아이 있는 집들은 다들 그렇지 않은가. 시도 때도 없이
울어제낄 준비가 항상 되어있는 갓난아이나, 아무리 주의를 줘도 상관하지 않고, 말썽을
부릴 준비가 되어있는 두세살 아기들을 데리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엘 갔다가는 눈총받기
십상이니...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첫애를 낳기전에도, 아내와 연애시절에도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은
그다지 가본 기억이 없다. 기껏해야 패밀리 레스토랑 격인 그랑비아또나 베네치아 정도?
스테이크 한덩어리에 2만원이 넘어가는 레스토랑엔 가본 기억이 희미하다...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다. 잘 살진 못해도 엥겔지수만큼은 선진국 수준으로 살고있는 우리집에서 외식은
일상이고, 주말마다 여행에, 맛집 찾아 다니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데 한식이나, 고기집에
비해 양식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즐겨 찾지 않았을 뿐.
그러던 우리 가족이 지난 주말 큰맘 먹고 레스토랑엘 다녀왔다. 애들이 조금 컷다고 분위기와
격식있는 곳에서 식사도 할수있고, 참 세상 좋아졌다.




커플set를 주문했는데 메뉴는 스프, 샐러드, 캘리포니아 롤, 파스타, 스테이크, 과일에이드~
성인 2인 기준인데 푸짐해서 네식구가 함께 먹어도 부족하지 않았다. 거기다 원래 2잔이
나오는 과일에이드 음료가 아이들 몫까지 서비스로 4잔이 제공됐다.  ^^v
꿀꿀이, 너 설마 그걸 다 마시려는건 아니겠지?  ㅡㅡ^



차례대로 나오는 음식들...



22층에 자리하고 있어서 창밖으론 시원하게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도심 지역이었으면 경치가 더 좋았을텐데...
 

 

 

소셜커머스 위메프에서 커플Set 식사권이 3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수도권에 계신 분들이야
소셜커머스를 유용하게 이용하고 계시겠지만 사실 지방에서는 행사 자체가 별로 없다. 간만에
성사된 딜~ 오늘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사진을 보니 신경써서 찍은다고 찍었는데도 갤럭시S와
DSLR의 차이를 여실히 실감하고 말았다. 위에 찍은 사진들과 비교해 보자.



역시 좋은 카메라는 먹을때 그 위력을 발휘하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