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미치다2010. 8. 11. 11:55

오늘은 얼마만인지 기억도 나지않는 타선폭발의 날이다.

상위타선에 배치된 1번 이용규, 2번 김선빈, 4번 최희섭은 부진했지만 3번 안치홍은 1호홈런 포함

5타수2안타, 5번 김상훈은 2타수1안타 볼넷2로 제몫을 다해줬고 6,7번 하위타선이 미친듯 폭발하며

대승을 일궈냈다. 6번 차일목 3타수3안타 볼넷2로 100%출루, 7번 박기남 5타수4안타,1홈런 4타점.

8번으로 출전한 이영수는 볼넷하나에 김원섭으로 교체, 9번으로 선발출전한 최용규는 2타수1안타에

이종환으료 교체.

오늘은 모처럼 기아타선이 응집력을 보여주며 홈런에 의존한 득점루트에서 벗어나 주자를 모으고

적시타를 터뜨리는 정말 간만에 시원한 모습을 보여주어 만족스럽다. 그럼에도 굳이 옥의티를 찾자면

선발투수 콜론의 부진(2이닝 3안타,볼넷5,3자책점).

오늘이 세번째 출장인데 아직까지 확실한 믿음을 못보여주고 있는것은 다소 실망스럽다.

구위가 좋다고는 하지만 제구력이 뒷받침되야 위력을 발휘할터. 처음 퀵모션의 약점으로 불안케

하더니 오늘경기에선 제구력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콜론이 믿음을 준다면 윤석민,서재응,

양현종,로페즈,콜론으로 이어지는 확실한 5선발과 때에 따라 전태현, 이대진으로 6선발진을 가동할

수 있을텐데.. 아직까지 판단은 이르고 앞으로 두어경기 더 지켜봐야 할것 같다. LG의 곤잘레스가

될련지 롯데의 사도스키가 될련지.

내가뽑은 오늘의 수훈선수는 안치홍, 차일목, 박기남

 

 

 

이들의 활약과 더불어 5회말 넥센의 포수 유선정의 실책으로 확실한 승운을 가져올수 있었다.

자, 그럼 여기서 오늘은 선수교체에 대해 얘기해보자.

지난 4월 타격의 집단슬럼프와 함께 도저히 봐줄수 없는 타격컨디션을 가진 선수를 단지 이름값

하나로 꾸준히 기용하는 것을 보고 단체로 백업선수들과의 교체를 주장했었다(증거? 물론없다)

그 대상이 이용규 ,김상현, 김상훈, 이현곤, 이종범.

도무지 평범한 직구도 따라가지 못하는 배트스피드를 가지고 연신 허접한 타격을 해댈뿐 아니라

터무니없는 볼에는 연신 방망이를 돌려서 파울을 쳐대고 막상 스트라익이 들어오면 가만 쳐다보다

덕아웃으로 발길을 돌리는 모습에 어찌나 분통이 터지던지...그런데 그들을 보는것보다 더 열받는게

그런 선수들을 마치 철밥통이나 되는양 꾸준히 출장시키는 조범현 감독의 모습이었다.

백번 좋게 생각해서 어느 수준에 이른 주전들은 몇경기 못했다고 빼는것보다 꾸준히 기회를 주면서

스스로 슬럼프를 벗어나게 하는게 나을수 있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 그들은 단지 한,두

선수가 몇경기 못하는 수준을 넘어 팀 자체가 집단슬럼프에 빠져있었던데다 그런 마인드라면 도대체

2군에서 땀흘리는 선수들은 언제 기회를 잡을수 있단 말인가! 불행인지 다행인지 5월들어서야 비로소

감독의 자의반 타의반으로 스타팅멤버들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용규는 바꾼 타격폼을 회귀하며 다시

활발한 타격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계륵같던 김상현은 부상으로 박기남으로 대체. 김상훈은 차일목과

플래툰 기용, 이현곤 자리에 김선빈이 등장, 이종범도 대수비 역할로 한걸음 물러서면서 이종환과

최용규 투입. 그야말로 내가 바라던대로 가고있어 나름 흐뭇했었다. 

오늘 경기에서는 그간 극도로 부진했던 김원섭과 이종범이 빠지고 좌익수 이영수, 우익수 최용규가

선발출장. 그런데 이영수는 2회말 볼넷으로 나가자마자 김원섭으로 교체된다. 뚜렷한 이유도 없다.

조범현감독으로선 경기흐름상 2회말에 역전시킬 찬스로 보고 병살을 방지하려 대주자를 기용했을까?

아니다. 그럴거면 1루주자를 바꿨어야지. 내가볼땐 그냥 김원섭을 출전시키고 싶은 감독의 마음외엔

딱히 이유가 없다. 아니 2회말에 교체할거면 뭐하러 스타팅멤버에 넣어놨을까?

이영수. 기아팬들은 아시겠지만 적잖은 나이에(올해 서른이다) 2군에서만 활약한 선수로 그 기량을

인정못받고 있는 선수다.

내가 적극적으로 밀고있는 최용규. 9번타자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서 역시나 날카로운 타격솜씨를

뽐내며 2타수1안타를 치고있는데 이종환으로 교체된다. 두번째 타석에서 높은볼에 연신 헛스윙을해

삼진당한것이 감독눈엔 불안했었나? 수비에선 타구 하나 잡아보지 못하고 물러났다. 최용규 자리에

들어온 이종환도 삼진포함 2타수 무안타. 이래저래 갈팡질팡 이선수 저선수 막 써보는것보다

김원섭 자리에 꾸준히 이종환을 기용하고, 이종범 자리에 최용규를 기용해서 기회를 줘야한다.

가뭄에 콩나듯 타석에 서는 최용규로선 매타석 뭔가를 보여주려 조급해하니 좋은모습 보이기가

어려울뿐 대학때 타격실력이나 근래 타격을 보면 김원섭,이종범에 비할바가 못된다.

기아에 넘쳐나는 거포스타일이 아닌 맞히는 재주가 좋은 똑딱이 스타일로 이용규 빼고 발빠른 선수가

없는 팀에 화이팅 넘치는 자원이 될것이다. 원광대 재학시절 2007년 대학 춘계리그 타격왕 출신이자

4할대 타자. 발도 빠를뿐아니라 재능있는 공격형3루수로 2008년 2차2지명으로 입단한 선수 아닌가!

인위적인 세대교체도 아니고 자연스레 노화된 기아의 외야의 한자리를 주던지 아니면 그렇게도

원하던 백업내야수로 키우든지 할것이지 이도저도 아니게 내야수한테 외야훈련을 시키고, 그러고는

수비가 불안해서 주전감은 아니라고 하고(내생각에 그렇다는 얘기다). 이건 아니잖아~

 

난 뛰고싶을 뿐이고~기회를 달라마리야~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