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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서울 지하철에는 시가 있다? '사랑의 레시피'

서울 지하철 역에는 시가 있단다.

사실 서울에 살지않은 나로서는 본 적이 없지만 듣기만 해도 아주 좋은 아이디어지 싶다.

누가 처음 생각해냈을까?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에 삭막하게 굳은 표정으로 앞만보며

자기 갈길을 가는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한번쯤 자연스레 읽게 될 시가 삭막한

마음 한구석에 따뜻한 감성을 심어주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원래 시가 처음 지하철역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서울시 지하철 역에서 자살사고가 잇따르자

안전을 위해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면서 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2008년부터 57개역 스크린도어

1,000여개 소에 시범적으로 만들어지게 됐으며, 이후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2009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하게 됐다. 그럼 어떤 이들의 시가 게시되는걸까?

처음에는 일반인의 참여를 배제하고 시인으로 등록되어 있는 1,500여명의 시인에게 본인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을 추천받아 게시했다. 그런데 이 시 게시 사업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자 미처 참여하지 못한 시인들과 일반시민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주고자 5월경에는 작품

교체용으로 게시 할 300여편의 작품을 공개 모집할 계획이라고다. 시를 좋아하는 일반시민들도

본인의 시 창작품을 응모하여 지하철역에 게시할 수 있게 됐다.

아침 출근길에 열차를 기다리면서 짧은 시 2~3편, 또 퇴근때 2~3편을 꾸준히 감상하다 보면

하루의 시작을 차분하면서 따뜻한 마음으로 시작하고 마감할수 있게 되지 않을까?


 


읽으면서 감탄을 자아냈던 시 ’강’

저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직 전하지 못한 편지가 있습니다.
너무 길기 때문입니다.
그 편지를 저는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사랑의 레시피 (양장)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출판 : 문화발전 201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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