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꼬꼬와 꿀꿀이

아빠는 내꺼야~

오랫만에 집에가도 정작 엄마는 아빠를 거들떠도 안보는데 딸들은 서로 아빠를 차지
하겠다고 쟁탈전을 벌인다. 안그래도 말이 많아 재잘거리면 귀가 따가운데 하나도
아니고 둘씩이나 양 옆에 모여앉아 "지지배배 지지배배" 제비새끼들 마냥 떠들어댄다.
이때 호응을 잘 해야지, 얼핏 한 녀석 말에만 대답하고 귀를 기울이는 것 같으면
다른 한 녀석이 난리가 난다. 그래서 공평하게 댓구도 똑같이~ 리액션도 똑같이~







점심시간에 서로 아빠 옆에서 먹겠다고 투닥대다 이런 자리 배치로 마무리 됐다.
가운데 아빠 의자를 놓고 서로가 옆에 붙어 있는법을 택한 것~
4인용 식탁에서는 항상 아빠 옆자리를 두고 싸우고, 울고 하다가 좌탁으로 자리를
옮기자 그래도 나름 집안에 평화가 찾아왔다.






아빠 쟁탈전이 아니더라도 욕심많은 꿀꿀이가 착하고 순한 언니를 못잡아먹어 안달이다.
둘이 투닥대면 결국 울면서 달려오는건 꿀꿀이가 아니라 언제나 큰 딸 꼬꼬. 으이그...
집에서 동생한테 져주는거야 괜찮은데 밖에 나가서도, 유치원에서도 그렇게 당하고
살까봐 그게 항상 걱정이다.



 

 


항상 가만히 있질 못하고 움직여대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수 업는 꿀꿀이.
마침내 정지화면을 잡을수 있었다. 요녀석 사진 찍는건 자연 다큐멘터리 찍는것만큼
어려운 일이다.



                                                     예뻐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