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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미치다

드디어 만났다! 트레이드후 기아와 한화

두 팀 선수들과 관계자, 그리고 팬들간에 그토록 기다려왔던 빅게임, 기아와 한화가 드디어 15일 대전

에서 만났다. 그리고 그 재미를 배가시켜주기 위한 화끈한 팬서비스를 기대했는데~

기아는 김다원을 맛배기로만 보여줬고 경기후반 안영명의 투입을 기대했건만 끝내 한화팬들 앞에

선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한화에서는 화끈하게 경기중반 장성호와 이동현, 김경언까지 풀세트로 투입

한 것이다! 아쉽게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선수는 없었고 장성호만이 2타수 1안타를 보여줬다.

 

(이적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만난 장성호.힘찬 스트라이드는 여전했다)

 

장성호

한화로의 이적후 성적이 안습이다. 오늘전까지 6월8일 1타수 무안타, 9일 3타수 1안타, 10일 2타수

무안타, 11일 4타수 무안타, 12일 2타수 무안타, 13일 3타수 무안타...

일주일간 15타수 1안타의 초라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난겨울 훈련이 부족했고, 2군에서도

실질적인 태업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란 점을 고려하면 이적후 바로 1군투입보다는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6월중순 또는 하순경에 1군에 올라왔으면 어떨까 싶었으나 한대화감독 생각은

달랐나보다. 1군투수들을 상대하면서 실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려라며 부담갖지 말아라고 말했

지만 어쩌면 즉시 전력에 보탬이 되길 바랬을수도 있고.

좌우지간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15타수 1안타를 제쳐두고라도 우리는 장성호가 이정도의 선수가 아니

라는 점을 모두가 알고있다. 부디 새로운 둥지에서 힘찬 날갯짓을 보여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번 트레이드에서 상당히 아쉬웠던 이동현.과연 한화에서 꽃피울수 있을까?)

 

이동현

개인적으로는 이번 트레이드에서 가장 아쉬웠던 선수다.

5선발로 충분히 제몫을 해낼것이라 기대했었는데 아쉽게 전태현에게 밀려 기회를 잡지 못하고

중간계투로 출전하다 한대화감독의 지명을 받은 경우인데, 트레이드 뒷이야기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기아가 안영명을 요구하자 한화에서는 이동현을 요구했다고.. 그만큼 한화에서도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적후 한화에서 착실한 선발수업을 쌓는다면 안영명이 지금까지 한화에서 보여줬던 성적

이상을 보여줄것이라 기대했는데 아직까지는 답보상태다. 이적후 오늘전까지 3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오늘 친정팀과의 경기에서도 1과 1/3이닝동안 9타자를 맞아 3안타 2볼넷의 실망스런

투구를 보여줬다. 좋은 직구와 변화구를 가졌음에도 한번씩 뜬금없는 폭투로 결정적인 순간

경기를 말아먹던 나쁜버릇이 여전해 보인다. 폭투를 줄이는게 급선무인듯.

 

김경언

김경언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있는 사진은 구하기도 어렵다.

오늘자로 1군에 등록되어 한타석 선을 보였으나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자질은 인정받고 매년 스프링캠프때마다 주전외야수 후보로 이름을 내밀었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하게 되면 이용규,김원섭,나지완,이종범,채종범등에 밀려 기회를 잡지못했다.

더군다나 운동선수로 흔치않은 척추분리증 수술까지 받은터라 아마 한화에서도 올해가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싶다. 올해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 한화의 젊은 유망주들에

밀릴 가능성이 크다.

 

새로이 기아에 합류한 안영명, 박성호, 김다원도 딱 그만한 기대치의 활약을 하고있다.

 

 

이적 하루만에 한타자를 상대하고 행운의 첫승을 거머쥔후, 다음경기 홈런허용으로

위력적인 직구를 가진 공장장 모습을 보여준 안영명. 현재까진 이동현의 공백을 딱

그만큼의 실력으로 메우고 있으나 그를 향한 한화팬들의 절대적인 기대감을 믿는다면

조만간 포스를 터쳐주리라 믿고있다.

 

가능성만으로 이적후 일약 기아의 숱한 유망주들을 제껴버리고 감독의 총애를 받으면서

대주자, 대수비로 꾸준히 기회를 갖고있는 김다원. 김다원의 등장으로 그동안 틈새를

파고들며 눈에 들려 노력하던 최용규, 이영수, 홍제호등은 자취를 감춰버렸다.

 

2군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고있는 박성호. 아직까지 3:3 트레이드 당사자중 유일하게

1군무대를 밟지못했지만 탁월한 하드웨어를 이용할수 있는 투구 메커니즘을 익힌다면

올해보다는 내년이, 내년보다는 군제대후가 더 기대되는 투수다.

 

다들 각자의 팀에서 승리스토리를 만들어가길 바란다. 그래야 게시판에서 더이상 서로의

팬들이 서로를 헐뜯는 글들이 사라질 테니까. 윈윈 한번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