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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우리 아이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지 않으세요?

우리 아이의 머릿속
국내도서>가정과 생활
저자 : 앨리슨 고프닉(Alison Gopnik ) / 김아영역
출판 : 랜덤하우스 20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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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육아참고서 정도로만 알았는데 앞 뒷표지에 소개글이 

어마어마하다.

뇌과학 심리학 철학 교육학 인류학에 걸친 수십년의 연구와 5년간의 집필로 완성된 책!

학습과 인지발달 분야 최고 권위자 앨리슨 고프직-저자-이 세 아이를 키우며 밝혀낸 

아이들의 놀라운 능력과 가능성..이라니.. 아이들은 백지도 아니며 컴퓨터도 아니다.'라는 

문장은 나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지금껏 두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은 지극히 

자연적이고 순리에 따르는 법칙인줄로만 알았는데 아이의 뇌구조와 심리, 무의식이 얼마나 

과학적이고 치밀한가를 이 책으로 접하게 되었다.

저자가 세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만큼 재치있고 실감나는 문체가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우리는 아이의 엉뚱한 흉내내기나 상상속 친구,또는 억지스러운 투덜거림 등이 그냥

'아이니까~';라고만 치부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러한 어른들의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힌 

시각이 얼마나 비 과학적인지를 짚어주고있다.

 

아이들은 생후 일정기간동안 감각적으로 세상을 터득해 간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지능적인 통찰력을 키워간다. 그러면서 직접 경혐하지 않아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지능적

으로 터득해가며 앞서배운 통찰력을 '가정'이라는 공식에 끼워넣어 시나리오를 만들고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문제해결에 접근해 간다. 또한 언어적으로 표현이 서투를 뿐이지 모방

놀이나 상상놀이 등으로 충분히 아이들도 논리적인 사고를 진행시킬 수 있다는 것을 책에

서는 설명해주고있다.

 

이 책에서 가장 나를 흥미롭게 이끌었던 것을 6장이후의 내용~

어린시적은 이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애착과 정체성. 도덕성의 뿌리. 아이들과 

삶의 의미였다.

 

누구나 위의 소제만 가지고도 부모로서 한번쯤은 두려움을 느꼈다고 공감할 수 있을것이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누구도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 

사람도 강도 그대로 있지 않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우리는 순간의 경험과 사고들이 연이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고 유년기 또한 성인이 된 우리네의 또다른 부분의'자아'라는 것을 

깨달아야한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양육하라'는 식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부모로서 또는 어떻게든 

이 책의 책장을 넘긴 모든 이들에게 아이들에 대한 순수하면서도 과학적인 지식과 체,험 실험

결과등을 통해 사실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게 십분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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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까지 잘 읽어보셨는가?

그렇다면 이 책의 리뷰가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셨는지 아니면 평소 아빠소의 글과

차이가 없다고 느끼셨는지가 궁금하다.. ㅡㅡ;

이 글은 내가 쓴 글이 아니고 쌈닭의 작품이다. 책 선정에서부터 리뷰까지..

평소 내가 블로그하는걸 삐죽삐죽 넘겨다보며 댓글 검열을 열심히 하던차에

"이건 내가 한번 써볼게" 하며 도전해 봤다. 어떻게..계속 맡겨봐도 될련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