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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쇼퍼홀릭 두 여자, 쥬쥬와 쪼의 신나는 태국 쇼핑기


엥? 쥬쥬와 쪼의 신나는 태국 쇼핑기?
쥬쥬가 누군데? 쪼는 또 누군데?

책 제목이 그렇다. <쥬쥬와 쪼의 태국,쇼핑,놀이>. 쥬쥬와 쪼는 쇼퍼홀릭, 즉 쇼핑에 미친(!)
여인네들이고, 휴양과 쇼핑의 천국 태국을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쥬쥬는 여섯번째, 쪼는 두번째로
태국을 찾아 곳곳을 돌아다니며 관광과 쇼핑을 즐기는 과정을 책으로 남긴 것이다.





무려 30일동안 맘껏 태국의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두 여자의 태국쇼핑기~
어떻게하면 30일간을 여행할수 있을까? 우리같은 직장인들에게 과연 가능하기는 한 일일까? 싶었는데..
쥬쥬 유지인은 자유분방한 아티스트. 쌈지, 뿌까 캐릭터로 잘 알려진 (주)부즈의 아티스트란다.
한동안 인터넷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4차원 소녀, 제2의 낸시랭으로 불리었다고. 난 인터넷에서 본
적은 없지만 '제2의 낸시랭'이라면 말 다한거 아닌가~ 낸시랭...어찌나 독특한 캐릭터인가 말이다.
아마 유지인도 톡톡튀고 자유분방한 캐릭터인 모양이다.
쪼의 이름은 조윤희로 패션 PR담당자로 활동하다 현재 맨해튼에서 '뉴욕스토리'라는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책의 본문을 보면 태국을 여행하면서 영어로 의사소통할때 주로 쥬쥬의 몫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본인은 영어를 못해 의사소통에 애를 먹었다면서~ 쪼 역시 보통 캐릭터는 아닌 모양이다.
뉴욕에서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영어를 못하다니...

치앙마이, 빠이, 파타야, 방콕, 꼬사무이, 푸껫등 태국 전역의 6개 권역을 돌면서 그 지방의
관광명소와 쇼핑명소를 소개하고 여행 과정을 세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태국을 여행할 계획이 있는
분들에겐 좋은 가이드북이 될수도 있겠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은
성찰은 보이지 않고,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밥먹고 쇼핑하고, 또 자고 일어나 쇼핑하고, 나이트 갔다가
쇼핑하고...의 반복이다. 뭐 이래? 얘네는 쇼핑만 하다 끝낼려나? 하고 심통이 일어 책을 덮고 표지를
자세히 봤더니...역시 제목에서부터 '이 책은 태국쇼핑기요~'하고 써져있는게 아닌가!
태국에 대한 깊은 지식을 바랬다간 실망만 안겨줄 책이다. 다만 책에서 표방한대로 신나게 놀고
젊음을 불사르고 싶은 여행객들에게는 태국이란 나라가 좋은 모델이란걸 몸소 체험하고 보여주는
책이 되겠다.





어느 도시를 가면 이곳은 꼭 가봐라~ 이 동네에서는 이 식당의 어떤 메뉴가 맛있다.
저렴하게 쇼핑하려면 이곳으로 가라~ 어쩌다 이런집에 갔는데 분위기 끝내준다~ 저 도시에는
토요일마다 어떤 행사가 열린다~ 등등등...
정말 귀하고 귀한 정보를 직접 체험하는 사진과 함께 알려주니 태국을 여행할 계획이 있는 분들에게는
꽤 좋은 가이드북이 될듯 싶다.
책의 뒷편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있다.
'남자들은 절대 모르는 보물같은 태국, 쇼핑, 놀이의 즐거움이 펼쳐진다!'
그렇다...이렇게 쇼핑에 홀릭하는 여자들의 심리도 이해하기 어렵거니와 절대 알수가 없을것 같다.
ㅡㅡ;


이 책을 낸 부즈펌이란 출판사는 태국 쇼핑이야기 말고도 '여자, 여자를 위한 도쿄 여행! 도쿄,단골가게'
'처음 만난 여섯남녀가 북유럽에 갔다'등과 같은 해외여행기, 해외 쇼핑기를 다룬 책들을 신간으로 냈으니 참고하시길..



쥬쥬와 쪼의 태국, 쇼핑, 놀이
국내도서>여행
저자 : 유쥬쥬,조윤희
출판 : 부즈펌(VOOZFIRM) 20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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