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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함평 국화축제, 사방이 온통 꽃이네~

방금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 티비토론이 끝났다. 당초 예정됐던 10시부터 시작했다면 자정 안에 끝날수 있었을텐데 석연치않는 KBS 고위 임원의 외압설(?)로 한시간 늦춰지는 바람에 더 많은 시청자들이 직접 티비 토론을 볼수 있는 기회를 빼앗겨 버렸다. 대선까지 28일 남은 상황에서 실무 협상팀이 교착상태에 빠진터라 이번 토론결과 민심의 향배에 따라 단일화가 급진전 될거라 보인다. 많은 얘기를 하고싶지만 오늘 주제는 정치이야기가 아닌지라 여기서 그만~

 

어제 못다한 함평 국화축제 얘기를 계속 하련다. 글을 읽는 여러분은 함평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는지. 친환경 생태 고장으로 유명한 함평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게 된 계기가 바로 지역 축제로 기획된 '함평 나비 축제'를 통해서다. 그전까지 함평이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던 수많은 국민들이 나비축제를 통해 함평이란 고장의 이름을 인지하게 됐다. 그래서 지금도 함평=나비 다. 우리 가족이 방문했던 11월 초에도 국화축제가 진행중이었지만 행사장 내 기념품샵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아이템은 바로 나비, 그리고 매표소 앞 광장에 설치돼있던 마스코트 애벌레 인형이었다. 기념품샵 위치도 참 절묘하다. 전시관을 둘러보고 나오는데 출구 바로 전이 기념품샵이어서 이곳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나갈수가 없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않듯 우리 두 딸들의 눈이 휘둥그레 졌고... 결국 나비 날개 하나씩을 득템하게 된 두 딸들~

 

 

 

 

오늘 하루는 아빠소가 아니라 나비아빠가 되버렸다.

 

 

역시나 인기 만점인 애완견들~

 

한쪽에선 소방서에서 아이들을 상대로 소방교육을 하고 있었다. 소화기 사용법과 인공호흡법. 아이들에겐 그냥 하나의 재밌는 놀이기구 였으리라~

 

 

 

 

국화꽃을 주제로 분재 전시회도 열리고 있었는데 어쩜 그리 예쁜지.. 마음 같아선 모든 작품들을 카메라에 담고 올리고 싶지만 너무 많아서 몇개만 올려본다.

 

 

 

 

아래는 익살맞은 표정의 돌거북이~

 

 

수수깡 체험공예가 있어 참여했다. 이렇게 고난이도의 작품을 전시해놨지만.. 그래서 큰 꿈을 안고 체험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뭐.. 소개하기 민망하다 ㅡㅡ;

 

 

 

많은 지역 축제들이 넘치는 인파에도 불구하고 볼거리 변변찮고, 주차장 부족하고, 교통체증으로 짜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함평 국화축제는 그런면에서 어느것 하나 불편한 점을 찾을수 없었다. 넓은 축제장임에도 곳곳에 쉴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다양한 전시와 체험, 무료 시음, 시식, 기념품과 특산물, 게다가 남는건 사진이라고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사진찍을 장소가 지천으로 널린 탓에 아주 만족스런 하루였다.

 

 

 

블로그 이웃분들, 우리가족 모두 사랑합니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