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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엑스포 보러 여수에 오실 분들을 위한 여수맛집 소개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전남 여수에서 펼쳐지는 세계 해양 엑스포. 서서히 붐업 되고 있다. 이전까지 여수라고 하면 낚시꾼들이 즐겨찾는 항구도시였고, 알려진 관광지라고는 오동도, 향일암 정도였는데 요즘처럼 여수가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 적이 없었던것 같다. 엑스포를 준비하면서 KTX가 여수까지 들어오고, 외곽도로망도 새로 개통해서 교통이 많이 좋아졌다. 아직 한번도 안와보신 분들은 이번 엑스포 기간동안 여수를 한번 찾아오시길~ 그런데 관람객이 몰리면 역시 스트레스 받기 딱 좋으니 사람들이 많이 몰릴 개막즈음보다는 끝물 즈음이 낫지 않을까 싶다. 혹시 오실 이웃분들을 위해 내가 자주가는 여수 맛집을 소개한다. 상호는 명신낙지.

 

여수 교동에 자리잡고 있는데 오래전부터 여수 사람들 사이에서는 낙지볶음집으로 유명한 집이다. 오늘 포스팅 하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홈페이지도 있더라.


여수 명신낙지 홈페이지 바로가기


그런데 들어가보니 음식사진이 생소하다. 숱하게 이 집을 다녔지만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요리를 먹어본적은 없다. 가면 항상 먹는 메뉴는 그냥 낙지볶음. 1인분에 9천원이다. 커다란 냄비에 낙지와 콩나물등을 고추장 양념에 달달 볶아서 밥에 비벼먹는 단순한 요리지만, 먹고나면 한끼 배부르게 먹었다는 포만감에 휩싸인다. 가장 최근에 갔던 3월에 찍은 사진이 있어 올려본다.

 

 

저렇게 볶아서 큰 대접에 밥을 비벼먹는다. 김가루와 참기름 살짝 둘러서~

 

 

 

아이들이 먹기에는 살짝 매울수 있다. 그런데 안맵게 해주세요~는 안통한다. 음식 자체가 고추장 양념볶음이라서. 그래서 작은딸 주하는 같이 나오는 된장국에 밥을 먹였다. 밑반찬도 가지수가 많아서 아이들 밥 먹이는 불편함은 없다.

 

 

식당은 그리 크지 않다. 홀은 없고 전부 좌식룸이고 일곱 테이블 정도? 의외로 입소문이 많이 난 곳이라 식사시간에 맞춰서 가면 자리가 없을지도 모른다. 먼 곳에서 여수에 오신 손님들이라면 어디가 맛집인지 몰라 대충 끼니를 때우거나 특색없는 식사를 할수 있어서 미리 이런 정보를 알아놓고 오시는게 여수 여행을 제대로 즐기실 터이다. 전화는 061)662-7056 전에는 예약도 받았었는데 엑스포 기간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명신낙지
주소 전남 여수시 교동 441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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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말고도 여수에서 추천하고 싶은 식당은 게장으로 워낙 유명한 황소식당, 통장어탕을 끝내주게 하는 상아식당이 있다. 황소식당은 왠만한 여행서를 보면 여수를 대표하는 식당으로 소개될만큼 유명한 집이고, 손님들이 항상 많다. 엑스포 기간이 아니더라도 평소 주말에는 자리잡기가 전쟁 치루는듯 하다. 그래서 항상 평일에만 갔었다는~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이 수많은 반찬들과 함께 나오는데 게장은 리필도 가능하다. 게장이 아니더라도 함께 나오는 찌게나 탕 맛이 좋아 보통 두그릇씩 비우게 된다. 그런데 몇년전 사용하는 게가 중국산이라고 방송에서 한번 맞았다는 말도 있다. 그 직후 잠깐 손님이 줄었는데 곧 다시 손님들로 들끓었다. 그런데 가만보면 손님들 70~80%는 외지 관광객인 것도 같다. 나도 자주 들르는 집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가격대비 음식도 뛰어나다. 1인분에 7천원.

 

황소식당
주소 전남 여수시 봉산동 268-12
설명 소문난 게장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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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식당은 장어를 좋아하시는 분은 꼭 한번 들러서 통장어탕이란 메뉴를 드시길 권한다. 혹 장어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탕에서 장어만 빼고 시래기 건져 국물에 밥을 비벼먹어도 맛이 끝내준다. 장어탕이 흔히 장어를 토막내서 시래기와 함께 끓여나오거나, 빨갛게 국물을 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곳 통장어탕은 하얀 국물(?)로 큰 장어가 통으로 끓여나온다. 위에 소개한 식당들 보다는 가격이 세지만 맛 하나는 끝내주는 식당.


 

상아식당
주소 전남 여수시 국동 1082-7
설명 장어구이, 왕우럭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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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맛집이야 여러 곳이 있겠지만 내가 직접 다녀보고, 추천할수 있는 집만 추려봤다. 관광지는 향일암 일출을 강추하고, 일출을 못보더라도 향일암의 멋진 경광을 꼭 보고 가시길. 그 다음은 오동도인데 엑스포 행사장과 붙어있어 자연스레 둘러볼수가 있다. 그리고 여수까지 온 김에 인근 순천만을 둘러보는 것도 필수코스~

여수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