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영화,읽은책2011. 12. 15. 06:50


영화 '오싹한 연애'가 연말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올해 유독 로맨틱 코미디 물이 약세를
보인데다가 '완득이' 이후로 화제가 된 한국영화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싹한 연애'가
'완득이' 뒤를 잇는 대표 작품이 될수도 있겠다. 개봉한지 15일만에 관객 150만을 돌파해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고 한다. 올 한해 한국영화의 흥행순위는 1위 최종병기 활, 2위 써니,
3위 조선명탐정, 4위 도가니, 5위 퀵, 6위 고지전, 7위 위험한 상견례, 8위 가문의 수난,
9위 블라인드, 10위 7광구다. 이 중 조선명탐정을 빼고 다 본 바로는 '오싹한 연애'가
위험한 상견례보다는 관객을 더 모을것 같고, 도가니보다는 못할것 같아 예상순위는
5~6위쯤으로 예상해 본다. 사실 난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다. 대신 책으로 먼저 접했다.



소설이 원작인 작품을 영화화 한것은 아닌것 같고, 반대로 영화의 시나리오를 보고 소설화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19 29 39>, <드렁크 인 서울>을 쓴 소설가 김영은이 황인호 원작을
소설로 옮겼다. 황인호는 영화 '오싹한 연애'의 감독이기도 하다.
겁많은 마술가 신우가 베일에 둘러싸인 신비한 여자 여리를 만나, 함께 마술쇼를 공연하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물론 많이들 아시겠지만 여리는 귀신을 볼수있기도 하고, 끊임없이
귀신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기도 한다. 이 여자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귀신 상대하는 것도
일상이 되어야 한다. 과연 그런 사랑이라도 각오할수 있을까~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영화평을 보자니 소설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단지 남자주인공의
이름이 소설에서는 신우지만, 영화에서는 조구로 바꼈다는거 정도.. 이 영화를 로맨틱 코미디로
분류하기 살짝 애매해지는 이유중 하나가 달콤쌉쌀한 영화로 보기에는 귀신의 등장이 너무
공포스럽다는 점이라고 한다. 어쩌면 공포영화로 분류해도 좋을만큼. 공포영화 싫어하는 사람은
아예 이 영화 자체를 피하라는 조언도 있는걸 보면 소설에서보다 더 강도가 센 장면이 영화에서
연출되는것 같다. 그런점에서 오히려 관객몰이를 하고있는건 아닌지~ 엉뚱하면서도 슬픈
여주인공 여리역을 손예진이 잘 연기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영화를 보고나서 재밌다는 평이
재미없다는 평보다 훨씬 많은걸로 봐서 분명 기대되는 영화이긴 한데...다만, 소설은 그다지
임팩트가 있진 않았다. 원작 자체가 소설이었다면 좀더 많은 배경 설명과 심리묘사가 되어
있을지 모르겠지만, 영화 시나리오를 소설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도저도 아닌 너무 가벼운
작품이 되버렸다. 스토리 자체는 탄탄한 재미가 있지만, 글로 읽다보면 그 재미가 반감된다고나
할까? 등장인물의 캐릭터 소개가 짜임새가 있지 못하고 엉성하다. 진행도 왠지 엉성하고...

책으로 읽는것보다 영화를 먼저 보길 추천한다.


오싹한 연애
국내도서>소설
저자 : 김영은
출판 : 팬덤 20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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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알 수 없는 사용자

    어제 영화 뭐 하나 찾아보다가 이 영화가 1위라는것을 봤어요
    근데 이렇게 포스팅이!!!!
    한번 영화나 책으로 봐야겠어요 영화관은 잘 안가지만..^^;; 아무래도
    갈꺼같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2011.12.15 08:07 [ ADDR : EDIT/ DEL : REPLY ]
  3. 음... 손예진을 좋아해서 볼까 했었는데 전 못 보는 영화라는 결론입니다.
    오싹 내지는 소름쫙~ 이런 류의 영화와는 아주 안 친하게 지내거든요. 아~ 손예진은 보고 싶은데...
    나중에 디비디로 나오면 36번 끊어보기 신공을 펼쳐봐야겠습니다. (끊어서 부분 부분 보면 좀 덜 무섭거든요 ㅠㅠ)

    2011.12.15 09: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공포영화는 못보고, 또 안보기도 하지만 이영화는 그렇게
      못볼정도로 무섭거나, 공포영화로 분류시키기는 어려운 영화잖아요~
      로맨틱코미디 70 + 공포 30 이 정도? 전 볼겁니다~ ^^

      2011.12.15 09:26 신고 [ ADDR : EDIT/ DEL ]
  4. 영화 보러 갈까 생각중인데...ㅎㅎ
    책으로도 나왔나 보네요

    잘 보고갑니다.

    2011.12.15 0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야 이거 한번 봐야 겠어요
    너무 재미있어 보입니다

    2011.12.15 0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저도 한번 보고 싶네요

    2011.12.15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학생들이 이런 영화를 좋아하니 교육계에 계신분들도 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2011.12.15 11:33 신고 [ ADDR : EDIT/ DEL ]
  7. 영화는 정말 재미있게봤는데..
    소설은 별로인가보네요;

    2011.12.15 10: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책 보다 영화를 먼저 보라. 결국은 둘 다 읽고 보라는 말씀이네요. 날씨가 추운데 오싹하기 까지 하면 북극 얼음에 갇힌 기분이 아닐까요

    2011.12.15 10:11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니요~ 책은 별로에요. 그냥 영화만 보시길..근데 탐독님이
      가끔 영화도 보실라나? 신문만보면 스트레스 받으니 가끔
      영화도 보고 웃기도 하고 그러세요~ ^^

      2011.12.15 11:05 신고 [ ADDR : EDIT/ DEL ]
  9. 이 영화 별로일거라 생각했는데..
    모두들 잼있다고 하더라구요..

    책도 나름 매력 있겠지만..
    저는 공포가 나오므로 직접 보는 게 더 좋은 것도 같아요^^

    2011.12.15 11: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제가 아빠소님을 부러워하는 것 중에 하나가
    다양한 독서를 하신다는 점...
    전 워낙 편식이 심해서요..이런 연애소설류는 거의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조금만 더 관대해졌으면...

    2011.12.15 1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여강여호님은 제대로 '문학'적인 측면에서 독서를 즐기시는거고,
      저는 '대중적인 유행'에 재미를 우선해서 독서를 한다는게
      다른점이지요~ ^^

      2011.12.15 11:36 신고 [ ADDR : EDIT/ DEL ]
  11. 이긍 극장에 가본지도 조금 됐네요..
    요즘 뜨는 영화인가 보네요...
    이쁜 손예진도 나오는건가요?
    흠....저는 19금 영화만 즐겨 보는데....ㅋㅋ
    제 취향은 아닌듯....퍽~~!

    2011.12.15 1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혜진

    저도 리뷰를 읽으면서 영화부터 먼저 보는 것이 좋겠다 생각했는데..
    역시..마지막에 남겨주시네요.^^
    영화 꼭 보겠습니다.^^

    2011.12.15 13:54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알 수 없는 사용자

    재밌을 것 같은데 저는 겁이 많아서 못 보겠네요.
    아주아주 어릴 적에 서울에서 외삼촌이 와서 밤에 우연히 본 전설의 고향 (여곡선편)
    때문에 초등학교 내내 시달리다 밤마다 악몽을 꿨거든요.
    그래도 보고 싶네요... 재밌을 듯..

    2011.12.15 14:54 [ ADDR : EDIT/ DEL : REPLY ]
    • 영화 꽤 재밌다고 입소문 났던데요? 요런건 조금 무섭더라도
      감안하고 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2011.12.16 00:23 신고 [ ADDR : EDIT/ DEL ]
  14. 보통 영화보다는 책이 낫다고들 하던데 이건 영화부터 보라고 권하시네요~~
    별볼일 없는 책을 영화로 잘 연출한것도 나쁘지는 않을듯요~~

    2011.12.15 16:38 [ ADDR : EDIT/ DEL : REPLY ]
  15. 무엇이든 그래서 원작이 낫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사실 글이 영상에 비해서 뒤떨어지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글이 무척 아쉬우셨나봐요:)

    2011.12.15 16: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아..책도 있었군요?
    영화를 먼저 봐야할지 책을 먼저 읽어야 할지 고민이 되는데요.^^

    2011.12.15 17:17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정말요?
    되려 글이 더 많은 상상을 하며 부풀릴 수 있지 않나요?
    저는 이 영활 재밌게 봤는뎅~~~

    2011.12.15 17:32 [ ADDR : EDIT/ DEL : REPLY ]
  18. 한번봐야 겠어요
    오싹한 연예 재미있을 것 같네요

    2011.12.15 18: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오싹한 연애가 책도 있군요....음....^^
    영화가 재밌을 거 같아서 봐야겠다 했는데....혼자가기 쑥쓰러운 나름
    로맨스 영화라...ㅋㅋ 고민하고 있슴다. ㅎㅎ
    기온이 뚝 떨어졌네요. 감기조심하세요. ^^ 주말엔 영하 10도로 뚝 떨어진답니다. ㅎㅎ

    2011.12.15 2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영화 시나리오를 역으로 소설화하는 경우도 있군요.
    영화는 재밌을 거 같던데요.

    2011.12.16 2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좋은 블로그 좋은 유쾌하게 작성 ! 이 블로그 ;)

    2012.02.15 07:51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