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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광주 운암동 맛집, '대구 불노리 왕막창'

식당에 들어갈때만 하더라도 왜 이름이 '대구불노리 왕막창'인지 물어보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컷, 배터지게 먹느라 계산하고 나올때까지 깜빡 잊고 있다가 포스팅 하면서 다시 궁금해지고 있는
지금입니다.. 아마 대구가 막창이 유명한가? 하고 짐작만 할뿐~
 




큰 딸 꼬꼬가 일곱살 나이답지 않게, 고기를 찾는 입맛은 어른스러워(?) 아빠도 잘 안먹는 돼지
껍데기며,
곱창, 막창류를 좋아하는 탓에 근래 막창집을 자주 찾게 되네요. 이 집은 막창 전문점
입니다. 운암동
벽산 블루밍 옆 골목엔 많진 않지만 식당들이 모여있고, 꽤 가보고 싶은 식당도
많이 눈에 띕니다.
그중에서도 대구불노리왕막창이 단연 눈에 띄네요. 운암동 맛집들이 몰려있는
먹자골목이라 불려도
손색 없어보입니다.
메뉴를 볼까요?


이 중에서 우리가 먹은 메뉴는 막창모듬구이, 25,000원 세트메뉴입니다. 엄마, 아빠, 아이 둘,
이렇게 네명이서 먹기에 적당한 양입니다. 식사로는 누룽지를 시켰는데 요즘 공기밥은 천원하지만
누룽지는
2천원을 받는곳이 많기에 괜히 뿌듯해집니다~



고기가 나오는 시간은 조금 걸립니다. 첨에 이 문구를 못보고 왜 이렇게 늦게나오나~ 살짝 짜증이
나려
했으나, 알고보니 초벌로 구워나오네요. 간혹 고깃집을 다니다보면 이렇게 초벌구이 해서
나오는 집이
있습니다만 어떤 장점이 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기름기가 쏙 빠져서 나올
라나요? 근데 막창같은
내장류는 기름이 끝없이 나오는지라... 암튼 정성이 들어갔으니 더 맛있겠거니 생각해봅니다.



기본 반찬이 깔립니다. 특별할 것은 없네요. 숯불을 보고 어? 참숯을 쓰는구나~ 했는데..이도 자세히
보니
위에만 참숯이고, 밑에는 활성탄을 같이 씁니다.. 참숯만 쓰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하지만 불만도 여기까지. 내가 좋아하는 계란찜이 푸짐하게 나옵니다. 옆에는 뜨끈한 된장국.
계란찜만 따로 메뉴로 올라있는 집도 많기에, 기본반찬으로 나오는 계란찜이 반갑네요.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소스는 두가지 버젼이 준비되어 있네요. 사장님 말씀이 왼쪽 된장소스는 막창용, 오른쪽 간장소스는
껍데기용이라고 합니다. 참, 막창모듬을 시켰는데 껍데기는 기본 서비스로 나옵니다. 껍데기 좋아
하는
큰 딸이 혼자서도 다 먹을 기세입니다~




자글자글~ 맛있게 익어가는 돼지껍데기.. 껍데기는 좀 바싹 익혀먹는게 쫄깃한 식감이 살아 더 맛있게느껴지더군요. 그런데 사실 큰딸 아이가 좋아해서 자주 먹긴했지만 저는 껍데기를 즐기진 않았답니다.시크릿 가든의 현빈처럼.. ㅡㅡ; 결국 딸아이 덕에 한점, 한점 먹다보니 나름 그 맛을 알게 된셈이지요..

 


본 메뉴가 나왔습니다. 왼쪽부터 차례로 소막창, 왕막창, 불막창이라고 합니다. 뭐가 다른지는 잘
모르겠
습니다만, 소막창은 더 쫄깃하고, 불막창은 매운양념으로 무장하고 왔네요~


함께 나온 양파와 소시지를 함께 구워 먹습니다. 왕막창, 불막창 이렇게 분류해놨지만 저한테는 그냥
막창일 뿐입니다. 맛있는 막창~ ^^ 이 집 참 맛있습니다. 막창의 매력 하면 입안에서 쫄깃거리는 그 맛아닐까요? 막창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에 입소문 나게 생겼습니다. 옆테이블에도 보니 대학생, 연인들,
가족단위도 눈에 띄네요. 빈자리를 찾기 힘듭니다.


배도 출출할텐데 한 점 드셔 보실라우? ^^



PS 1. DSLR 산 기념으로! 항상 찍던 핸드폰 사진이 아니라 데세랄로 찍은 사진입니다 ^^
     2. 글 : 아빠소,  사진 : 쌈닭
     3. 본 포스팅은 업소 홍보용으로 식사와 함께 후기 작성으로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