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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최고 쉐프에 도전하는 한 청년의 도전기 '꿈을 요리하라'

평소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교류하고 있는 요리블로그가 몇 있다. 가정식 반찬 레시피 위주로

포스팅을 올리시는 분부터 베이킹을 주로 하는 분, 퓨전요리 개발하시는 분등.. 이분들을

보면서 요리가 취미활동의 한분야라고만 하기에는 부족한, 그야말로 갖은 정성과 연구가

필요한 예술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접하게 된 책이 바로 이 책,

'꿈을 요리하라'다. 장명순, 영어이름 루크 장이라는 이십대 청년이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이라는

엘불리에서 요리수업을 하고, 무가리츠라는 레스토랑의 쉐프가 된 과정을 쓴 인생도전기다.

 

 

자~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역시 사람은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살아야 한다는거다.

괜히 공부에 재미도, 의미도 찾지 못하면서 남들 하니까 마냥 따라하며 인생을 주변인으로

살아가는것 보다 뭐가 됐든 나에게 의미가 있고, 행복할수 있는것에 투자하고, 용기를 내

도전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 하다는 점을 새삼 느끼게 됐다. 장명순씨도 고등학교 졸업이후

대학을 포기하고 요리사가 되겠다는 일념하나로 베낭 하나 짊어지고 세계여행을 떠났다.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들을 찾아다니며 음식의 맛을보고, 쉐프들을 만나 도움말을 듣기위한

이 무모한 여행은 그저 "아, 돈많은 집 아들인가보다. 요리사가 되겠다고 세계 여행도 가고~"

라는 추측조차 할수없게 현실적이고, 상세한 일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경비를 마련하기위해

도살장에서 근무한다거나, 호텔비를 아끼려 무거운 텐트를 짊어지고 노숙하는 장면들이

생생하다. 세계여행 경비의 반이상이 주로 레스토랑에서 한끼 식사하는데 계획되어지고,

나머지 반도 주로 비행기 삯이다.

 

이 책을 접하기 전 난 당연히 '엘 불리'라는 레스토랑도 알지 못했다. 본문을 읽으면서 세계적

권위를 갖춘 미슐랭 가이드란 곳에서 별 셋을 받은(아마도 별셋이 최고등급인가 보다) 레스토랑

이고 이곳을 운영하는 페란이라는 요리사가 세계 최고라고 인정받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사실 이런 요리세계에는 완전 문외한이다 보니 그럴수 밖에...하지만 이곳에서 요리를 배우기

위해 세계에서 모여드는 사람들이 엄청날뿐 아니라 허드렛일을 할수있는 기회를 잡는것도

엄청난 경쟁율을 보인다니, 장명순씨는 엘불리에서 일하게 된 한국인으로는 두번째 사람이라고

했다.

 

요리사가 되기위해, 그것도 최고 요리사가 되기위해서는 단순히 음식을 잘만드는 것만 필요

한게 아니었다. 다른 요리사와 차별되는 자신만의 철학이 있어야하고, 내 사람들을 챙겨야

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해야 한다. 이러한 마인드를 장명순씨는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을 찾아 직접 쉐프로부터 배움을 받고, 음식을 맛보고, 엘불리에서 허드렛일부터

경험하며 깨달아 간다. 지금은 스페인 최고 레스토랑이라는 '무가리츠'에서 당당하게

쉐프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다. 자랑스런 한국인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앞에서

잠깐 언급한 대로 이 책을 읽으며 느끼게 된 또하나가 최고가 되기위해서는 이론보다 경험이

필요하다는 점을 장명순씨를 통해서 배우게 된다. 부딪쳐서 이겨내야 비로소 그 단계를 이겨

내는것!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 할 법칙이다.


꿈을 요리하라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장명순(Luke Jang)
출판 : 미호 201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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