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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이토록 매력적인 내가 왜 혼자일까?' 솔로 탈출하기 대작전

'선천적, 후천적 연애휴업녀를 위한 까칠한 연애코칭'이란 부제를 달고 나온 연애

심리서다.
보다시피 예사롭지 않은 표지가 시선을 잡아끈다. 많은 솔로 여자들이

공감할 만한 제목
이라고 해야겠지?

나 같은 여자가, 나 정도면 훌륭한데, 왜 내가 혼자일까? 왜 남자가 안생기는걸까?







이 책을 쓴 저자 임기양은 꽤 오랜기간 활발하게 활동해온 성담론자이자 섹스

칼럼니스트다. <데일리줌> '임기양의 러브&섹스 톡톡톡', 젝시인러브 '헬로우

싱글', '똘마녀의 뒷담화', 아이키스유닷컴 '러브&섹스'등에 글을 연재했다.

KBS 2FM <강수정의 뮤직쇼>, e채널 <홍록기의 애로공감>, DMB <류시현의

오마이러브 오마이북>, 올리브TV <올리브 쇼>등에 출연했고, <에꼴>, <코스모

폴리탄>, <신디더퍼키>등에 칼럼을 연재해왔다. 저서로는 <그 사람 좋아하니?>,

<잇걸>, <여자 직장인 잔혹사>가 있다. 케이블, 공중파 티비, 라디오, 인터넷,

오프라인 잡지등에서 여자, 사랑, 섹스에 대해 활발한 글쓰기를 해온것이다.

블로그를 통한 숨은 고수가 아니라 메이저 주류 무대에서 활동하는 프로 이야기

꾼이다.



자의든 타의든간에,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간에 남자나 연애보다는 나 혼자만의

생활이 익숙하고, 연애는 부질없는 짓이라는 생각속에 빠져드는 여자들이 사실은

연애를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것'이고, 냉정하리만큼 현실을 지적한 다음 빨리

그것을 인정하고 지금부터서라도 멋진 연애를 시작할수 있게 코칭해 준다는게 이

책의 취지다. 아주 멋지다고? 내가 원하던 바로 그 책이라고?

그런데 사실 책의 내용이 특별나진 않다. 더 솔직히 말하면 진부하다.













왜 그럴까 가만 되짚어보니, 근래에 이런 류의 책들이 너무 많이 나와있다는 점을

들수 있다. 사실 몇년전만 하더라도 이런 솔직한 연애담론을 펴는 책은 시장에

귀했기 때문에 "와~ 솔직하다", "바로 내 얘기야~", "나도 이렇게 해볼까?"등등의

리액션이 가능했다. 그런데 자원이 한정된 한국 출판계의 현실에서 소수의 인기

작가들의 작품에만 의존하기에는 생존 자체가 힘들어지자, 출판사에서 눈을 돌린

곳이 인터넷의 인기 블로거들의 글이었다. 얼마나 많은 파워블로거들, 그중에서도

연애심리를 주제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던 블로거가 많았었는가~ 더군다나 그

인기 연애블로거의 글들은 파격적이라 할정도로 솔직하면서, 연애 심리의 핵심을

콕콕 찔러대고 있었으니 이들의 글들을 모아 책을 내도 어느정도 판매부수가 보장

되다시피 했을 것이다. 이처럼 연애심리서들의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다보니

이제 왠만한 연애심리 책들은 식상할 때가 됐다. 그래서인지 이 책 '이토록 매력

적인 내가 왜 혼자일까?' 역시 숱한 연애심리서의 하나일 뿐이라고 느껴지는 거다.



연애에 자신이 없는 분들은 마냥 신세한탄만 하지말고, 또 '나는 솔로가 좋아'라는

억지에 정당성을 부여하지 말고, 시중에 나와있는 연애심리서를 보고 공부하길

바란다. 연애도 선천적으로 잘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내 자신이 그러지 못하다고

생각된다면 후천적으로 노력을 통해 연애를 잘할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런 방법이

연애심리서들에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다. '이토록 매력적인 내가 왜 혼자일까?'

이 책이 봇물터지듯 쏟아져나온 연애심리서란 점에서 식상하다는 거지 내용 자체가

형편없어서 볼게 없다는 말은 아니다. 분명 연애 젬병이들에겐 귀한 조언집이다.

이 책의 핵심부분만 간단히 살펴보자.








바로 이 부분, <연애를 시작하는 11가지 지침>이다. 연애가 체질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한 실전지침서! 어줍잖게 친구들에게 물어물어 잘못된 정보로

무장하지 말고 프로 연애심리가들로부터 검증된 조언을 듣고 노력하다보면 솔로

생활을 탈피하는데 도움이 되겠지?



이토록 매력적인 내가 왜 혼자 일까?
국내도서>비소설/문학론
저자 : 임기양
출판 : 글담출판사 201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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