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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함평 생태공원 둘러보기

어제에 이어 함평 생태공원 나들이 갔던 이야기를 이어간다. 한 편으로 쓰려고 했는데
사진이 너무 많아지다보니 스크롤 압박이 우려되어 나눠서 올리게 됐다. 그만큼 사진을
많이 올리고 싶은 욕심이 나는 곳이었기도 하고~
생태공원 이라는 이름 그대로 이곳은 온 천지가 꽃과 나비와 나무들, 초목들로 이루어진
공원이었다.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산책로를 따라 공원안을 거닐다보면 아래와 같은 분재들도 볼수있고,

 




여러 전시관도 볼수있다. 그중에서 나비생태전시실.




천정은 나비모양 모빌들로 장식되어 있고, 아래처럼 홀로그램 나비가 눈앞에서 날개짓을 하며
날아다닌다.






나비 생태전시관을 나와서 더 깊숙히 들어가다보니 이번엔 바닥분수가 나온다.

 



분수가 멎으면 옆을 달려가기도 하고, 또는 물을 맞으면서 놀수도 있게 되어있는데 다른곳과
달리 여긴 아예 옆에 샤워시설이 갖춰져있어 여벌의 옷만 챙겨오면 여름철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놀이터가 될수도 있겠다. 겁많은 꼬꼬는 물을 맞을까 무서워 시도도 못해보고, 무서울것 없는
꿀꿀이는 아빠가 시범을 보여주자 냅따 따라서 뛰어댕겼다~





옆에는 또 첨성대처럼 생긴 조형물이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나무로 만들어졌다.
이걸 어찌 만들었는지, 참 대단하다...






수상데크를 따라 들어가다보면 바로 후토스 촬영장이 나온다. 그런데...

 






이게 다다.. ㅡㅡ;
후토스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을수 있는 벤치 두세개. 그리고 안움직이는 기차 하나. 후토스 집을
형상화한 미끄럼틀 하나~ 아마도 이곳을 찾는 이들이 별로 없어서 관리가 안되고 있거나 아니면
촬영이 끝난후 더이상 관광지로서 개발을 포기한건지도 모르겠다. 혹시라도 후토스에 대한 기대감
으로 생태공원을 찾아와서는 안될듯~
 



다시 밖으로 나온 꿀꿀이는 저보다 훨씬 큰 소를 타보고 싶어하는데~
저 모습을 보니 영락없는 아빠 목에 올라탄 꼬맹이다. 저밑에 소는 아빠소...  ㅡㅡ;
저질체력 엄마가 드넓은 생태공원 탐방에 서서히 지쳐갈 즈음, 꼬꼬와 놀아준다는 명목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이 아빠와 꼬꼬는 못다본 전시관들을 돌아다녔다. 아래는 아열대 식물관.

 

 

열대, 아열대, 온대 식물관에 난전시관 등등... 이즈음에는 우리 가족 모두는 지쳐가고 있었다.
이쯤해서 아이들에게 놀이기구 한번 태워주고~




체험학습장이란 곳이 있길래 들어가봤다. 문은 열려있는데 아무도 없고, 뭘 체험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래도 무작정 들어갔더니 자연과 관련된 그림을 그릴수 있게 크레파스와 도화지가 비치되어 있다.
꼬꼬와 꿀꿀이 각기 한자리씩 차지하고 그림을 그렸다.

 



체험학습을 마지막으로 관람을 마치고 돌아왔다. 다시 입구로 돌아오다보니 




토끼 밴드가 잘가라고 인사도 하고~

 

 
진짜 토끼도 토끼장안에서 인사를 한다. 궁둥이를 찔러보는 꿀꿀이.

이 밖에 소개는 못했지만 생태공원 입구에서 주차장까지 올라오는 길 양 옆에는 고철과 폐기물을
재활용해서 만든 공예품인 정크아트가 전시돼 있었는데 로봇처럼 생긴 곤충들이 신기했다.
다만, 공원내 산책로에 있었으면 좀더 관람하고, 사진찍고, 환경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수 있는
좋은 공부가 됐을텐데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꼼꼼이 살펴보지 못한게 아쉽다.

산책로, 수목원, 동물원, 전시관등이 어우러져 있고, 넓은 잔디밭에서 맘껏 뛰어놀수 있는 공간인
함평 생태공원. 가족단위로 찾아 하루 놀기에는 꽤 괜찮은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