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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영화를 볼까, 책으로 볼까 '워터 포 엘리펀트'

5월 4일 개봉한 영화 '워터 포 엘리펀트'의 원작 소설이다.






영화는 '콘스탄틴', '나는 전설이다'의 프란시스 로렌스가 감독을 맡고 '트와일라잇'과 '브레이킹 던'의

히어로
 로버트 패틴슨이 남자주인공 제이콥을,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금발이 너무해'의 리즈 위더

스푼이 여자
주인공 말레나를 맡아 연기했다. 독자들은 책으로 원작의 감동을 느끼든지, 멋진 배우들이

연기하는 볼거리
 많은 영화를 선택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겠다.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서커스단을 주무대로 이야기는 펼쳐진다. 이야기의 도입부는 이미

늙어버린
 제이콥의 독백으로 시작해서 젊은시절 우연한 계기로 서커스단에 합류하게 되서 그곳에서 벌

어지는 회상신과 현실의
 늙은 제이콥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구도를 가지고있다. 이는 마치 영화 '타이타

닉'을 연상케 하는데 도입부에
 늙은 할머니가 과거를 회상하고 그 과거속에서는 멋진 여주인공이 되듯이

제이콥도 과거 기억속에서는 멋진
 제이콥으로 재탄생한다. 



서커스단 하면 떠오르는게 우리에겐 동춘 서커스단이다. 아직까지 명목을 유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불과 몇년전
 더이상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방송에서 본것 같은데 말이다. 이 서커스가 우리나라에서는 전

쟁후 60년대와 70년대
 큰 인기를 끌고 전국을 누비고 다녔지만 실제 미국에서는 1930년대 대공황 시기

에 큰 인기를 누렸다. 난장이,
 삐에로, 공중그네를 타고 재주를 넘는 어린여자애들, 입에서 불을 뿜어대

는 사람, 놀랍도록 평형감각이 발달해
 외발자전거 위에서 균형을 잡으며 각종 묘기를 선보이던 사람, 그

리고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각종 동물들...




나도 어렸을때 동춘서커스단이 마을에 들어와 공연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코끼리도 있었다. 소설속

 주인공들과 함께하는 서커스단 '벤지니 형제 지상 최대의 서커스단'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1930년대

의 미국이나
 1960년대의 한국이나 서커스단 사람들의 환경과 캐릭터는 상당히 비슷하지 않나하는 생각

을 해본다.




그리고 여기 또 한명의 주인공이 있다. 로지.


이 책의 주인공 코끼리다. 제이콥과 말레나의 사랑과 동물들간의 교감, 우정의 중심에 서있는 캐릭터다.


제이콥과 말레나의 사랑도 아름답지만 이들과 우정을 나누는 동물들의 이야기도 가슴속에 따뜻하게 와

닿는다.
 아마도 작가 새러 그루언의 철학이 담겨있어서일까? 이 책은 새러 그루언의 세번째 작품이다.

첫번째 작품
 'Riding lessons'는 말을 소재로 했고, 두번째 소설 'Flying changes'에서도 말이 등장한다.

세번째 소설에 등장하는
 동물은 말에서 코끼리로 바뀌었지만 말못하는 동물들이라 하더라도 충분히 인

간과 교감할수 있는 선하고, 여린
 영혼들이라는 점을 작품속에서 보여주고 있다.



소설을 읽고나니 이 작품을 영화로 어떻게 표현해냈는지가 또 궁금해진다..


워터 포 엘리펀트
국내도서>소설
저자 : 새러 그루언(Sara Gruen) / 김정아역
출판 : 도서출판두드림 201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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