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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계획적인 독서생활, 한층 도움된다


지난주 다 읽겠다고 소개했던 책 네권중 세권이 다른 책들과 섞이면서 장장 이주일에 거쳐
마무리 됐다. 결국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은 또 읽지못하고 다음으로 밀려버리고...
한주간의 독서계획이라면 주초인 월요일이나 주말에 소개해야 마땅할터, 앞으로는 매주
토요일이나 일요일쯤에 다음주에 리뷰할 책들을 미리 살펴보는 포스팅을 올려볼 생각이다.





일단 다음주까지 읽을 책은 위 네권이다. (맨밑에 행복한 물리여행은 빼고~)
지난번보다 다행인건 이 책들이 모두 부담스러운 분량이 아니라는것과 이번에도 역시
독서습관의 잡식성을 확인하는 한주가 될것같다. 한권씩 살펴보자.




먼저 21세기북스에서 나온 <개의 사생활>. 저자는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이름을 보니
러시아쪽 아닌가
싶었는데 콜럼비아대학교 바너드 칼리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이자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인지과학분야 박사학위를 받은 전문가다. 뉴욕타임스
1위가 눈에 먼저 띈다. 요즘 나오는 책들은 기본적으로 뉴욕타임스 1위에 아마존 1위는
먹어야
하나보다 ㅡㅡ;  "우리집 개는 무슨 생각을 할까?"
우스꽝스러운 개를 표지모델로
내세워서 그렇지 제법 개들의
심리와 성향을 학문적으로 분석해보는 책이다.
역시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에게는 흥미로운
책이 되겠다.

다음은 사이언티카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목격담, UFO는 어디서 오는가?>.

근래 책을 읽다보니 무수히 많은 출판사들이 있다는걸 알수 있었는데 사이언티카란 곳은 또
처음이다.
얼핏보면 UFO를 목격한 사람들의 목격담인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소설이다.
SF를 주제로 창작소설을
아홉명의 신진작가들이 모여 책으로 냈다. 김린, 백상준, 듀나, 김현중,
김창규, 조나단, 정보라, 나병우,
설인효, 박성환이 그들...우리나라에서는 흔치않는 장르인데
얼마나 멋진 창작물을 만들어 냈는지 기대된다.






다음은 독일교육을 몸소 체험하며 독일에서 자녀를 키우고 계시는 블로거 무터킨더님의
<독일교육 이야기>다. 일전의 아이다 미네르바 타벨처럼 이 책도 무터킨더님께 대단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책의 홍보를 부탁한것도 아니고, 이따금씩 들를 뿐이었던 내게
직접 선물해주신 터라 안그래도 평소 블로그를 통해 우리나라와는 판이한, 경쟁없는
환경에서의 공교육에 관심이 있던 나에게는 참 고맙고, 반가운 선물이었다. 가능하면
책 출간 초기에 읽고 리뷰를 올렸으면 좋았으련만 계속 책장에 묵혀있다가 이제서야  
빛을 보게됐으니 무터킨더님께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물론 전혀 개의치
않으시리라~ 혼자서만 짐작할 뿐이다. ^^ 참, 이 책도 21세기북스에서 나왔다.

마지막은 더난출판에서 나온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말라>
일본의 그 유명한 마쓰시다 전기의 대표이사로 계시는 에구치 가쓰히코란 분이 쓴 책이다.
대충 훑어봤는데 책의 구성이 독특하다. 한페이지 분량의 짧은 글들을 모아놓은 식이다.
전에도 몇번 얘기한 바 있는데 책이라면 가리지 않고 읽는 내가 유일하게 싫어하는 분야가
바로 자기계발서다. 아무리 좋은 책을 읽어도 정작 본인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깨달음과
행동이 필수다. 그렇지않고 자기계발서만 백날 읽어봐도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이 책은 자기계발서로 분류해야 할것같다. 알라딘의 신간서평단 활동으로 받은
책인데, 내가 속해있는 에세이 분야의 스무명의 서평단들이 신간들중 무작위로 가장
읽고싶은 책을 투표해서 고득표한 책이 배송되는 시스템인지라 비록 나는 제외하더라도
수많은 책의 고수들이 고른 책이니 뭔가 다른점이 있을것이라고 추측할뿐이다.
아, 그리고 내가 에세이분야다 보니 이 책도 자기계발서로만 본다는 것도 무리겠다.

이상 네 권의 책이 다음주 한주간의 목표다. 물론 이중에 빠지거나 새로 들어가는 책도
있을수 있겠다. 이 책들 속에 또 어떤 세상이 펼쳐져 있을지 사뭇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