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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알콩달콩 남녀 심리이야기, '클럽에서 만난 남녀는~'





제목이 참 길다. '클럽에서 만난 남녀는 왜 오래가지 못할까?'

메타사이트 다음뷰에서 연애분야로 활동하고 계시는 HJ님의 책이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블로거들 중에 HJ님을 모르는 분이 몇이나 될까?

본명이 황혜정님이란건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다음 블로그에서 <HJ 심리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책 이야기에 앞서 이 HJ님 얘기를 하지 않을수 없다.


블로거들이 자기 글을 송고하고 이러한 글들이 모이는 곳을 메타사이트라고 하는데

국내에는 수많은 메타사이트가 있고 그중 다음뷰는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 최고의 사이트다.

야구로 치면 싱글A, 더블A, 트리플A를 넘어 단연 메이저리그인 것이다. 파워블로거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고 있는곳, 더군다나 다음뷰는 활동양과 인기도에 따라서 순위를 매기는데 다음뷰

순위는 곧 전체 블로그 순위라고 볼수도 있을것이다. HJ님은 어느정도 영향력을 갖고있는

블로거일까? 이 글을 쓰는 1월 13일 새벽 시간 확인해보니 전체 2위, 연애분야 1위다.





다음뷰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블로거들의 꿈은 자신이 쓴 포스트가 베스트에 선정되는

것이다. 정성들여 쓴 내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인정해 준다는 뜻이니 블로거로서 

그 이상 바램이 뭐가 있겠는가! HJ님은 쓰는 글마다 베스트에 선정되고 천명이 넘는

독자들에게 추천을 받는다. 전체 2위, 연애분야 1위는 그냥 얻어지는 순위가 아닐것이다.

HJ님의 글에는 뭔가 특별한게 있음이 틀림없다. 그게 뭘까?

책의 서두에는 이 책을 추천하는 인기 블로거들의 추천글이 있다.






강춘, 따뜻한 카리스마, 최정, 소박한 독서가, 아이엠피터, DDing, 저녁노을, 조정우, 늘푸른

나라, mikekim, 구름처럼, 캐롤, 칼스버그, 언알파, Yujin, 소춘풍, 모과, 아큐홀릭, 유키NO, 

해바라기, 안다, 옥이, 그린 레이크... 보통 책이 출간되면 인기 연예인이나 작가, 정치인등 

유명인사들이 그 책의 추천사를 차지한다. 그런데 블로거의 글을 모아 책으로 내다보니 그 

추천사의 몫은 역시 인기블로거들의 차지다. 닉네임 하나하나가 안면이 있고, 교류하시는 

분들이며 블로거라면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분들로 이루어졌다. 이 분들이 하나같이 HJ님의 

책 출간을 축하해주며 진심어린 추천사를 남긴것을 보니 HJ님의 화려한 인맥도 짐작이 간다.

이 분들이 하는 말들을 통해 HJ님과 이 책의 성격을 가늠해 볼수 있다.


"HJ님의 글은 논리적인 심리 안에 사람의 감정을 헤아리는 따뜻함이 들어있다. 남자와 여자가

아닌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전제로 한 이야기이기에 더욱 가치있다"  - 언알파.


"HJ님은 연애나 결혼에 관한 이성과 감성을 세세한 부분까지 통찰하고 분석하여 좀 더 멋진

연애관을 추구한다. 연애의 기본원리를 재밌게 설명하고 지루함을 배제한 담백한 표현력으로

맛깔나게 풀어나가 한창 연애중이거나 결혼을 준비하는 연인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것이다.

- 칼스버그.

 

자, 이제 책이야기를 해보자.

HJ님과 출판사에는 미안한 말이지만 난 제목이 잘못 지어졌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남자와 여자의 연애심리가 포괄적으로 풀어져있다.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하는법,

상대가 불쾌하게 느끼는 말과 행동, 연애하는 남녀가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매너등등...

그런데 제목은 '클럽에서 만난 남녀가 왜 오래가지 못할까?' 이다. 클럽과는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에 '클럽에서 만난 남녀'를 강조하다보니 왠지 책이 소위 노는 남녀의 가벼운 연애심리

로 보이는 면이 있다고나 할까? 거기다 우리는 누구나 '클럽에서 만난 남녀'는 당연히 오래

가지 못할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클럽에서 만난 남녀가 오래가지 못한다는 책 제목은

당연한 말로 호기심을 자극하지 못하는 것이다. 

반대로 '클럽에서 만난 남녀가 오래 가는 까닭은?' 이런 제목이었다면 어? 걔네들이 오래갈

부류가 아닌데? 이러면서 호기심을 갖었을지도...

(책 제목은 책 안에 소개된 한 챕터의 제목을 인용한 것이다)


시중에 숱하게 나도는 연애공식을 소개하고 상대에게 호감을 갖게하려면 이렇게 말해라~

이렇게 행동해라~ 하는 충고를 하지는 않는다. 다만 같은 상황에서 남녀가 받아들이는

느낌과 의미의 차이를 설명하고, 그것을 이해하도록 조언한다. 지피지기해야 백전백승

할것 아닌가~ 그말이 그말이라고? 결국 이 책도 남녀의 심리를 이용한 연애 기술을

전수하는 책 아니냐고 묻는다면 부정할 순 없지만 연애기술을 전달하는 책보다는 연애

심리를 분석하고 상대를 이해하게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고 설명할수 있다.

'유부남과 연애하는 여자의 심리', '결혼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여자들이여, 이런 남자 만나면 지옥행이다!', '남자들은 이럴때 여자가 진짜 무섭다'등의

연애기술보다는 상황별로 남녀가 느끼는 감정과 심리를 잘~ 설명해준다.


HJ님은 블로그에 317개의 포스트를 올려놓고 있다. 날마다 이 갯수는 쌓이고 쌓여가며

그 많은 글들중에 가장 많은 블로거들의 사랑을 받은 글들을 모아 책으로 엮어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바로 내 얘기야~, 이런 상황에서 상대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하는 엑기스만을 모아 책이 나왔으니 아마도 지금 연애중이거나, 연애를 하고싶어하는

청춘남녀들에게 좋은 조언집이 될수 있겠다. 이 책을 다 읽고도 아직 남녀의 심리를

잘 모르겠다면 컴퓨터 앞에 앉아 HJ님의 블로그를 방문해 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HJ심리이야기 바로가기 http://blog.daum.net/hjhwang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