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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마술을 교육에 접목하다~ <교육마술>

특이한 책을 접했다. 제목이 '교육마술'.

마술교육은 알겠는데 교육마술은 뭐냐...

저자 박근영은 어릴때부터 수학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수학교사가 꿈이었는데

우연한 계기로 접한 마술에 홀딱빠져 심각하게 장래를 고민한다. 선생님이 될것이냐~

마술가가 될것이냐~ 어느것 하나 포기하기 싫었던 그는 선생님과 마술가를 모두 할수있는

방법을 찾게되고 바로 마술을 교육에 접목시키게 되는것이다. 그래서 탄생한게 교육마술이다.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강연도 하고, 전국의 교육청과 교육연수원에서 강의요청이 쇄도한다고

하니 이젠 말그대로 하나의 과목이 형성된듯 하다.

그럼 어떻게 마술을 교육에 접목시켰을까?

마술은 단순하게 보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켜 순간적인 주의집중을 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그냥 마술의 효과는 여기까지.. 하지만 저자 박근영은 덧셈과 뻴셈,

암산과 암기, 착시효과, 원근법, 확률등의 마술기법들을 해당 교과목에 접목시켜 마술을

보여준후 그 비법을 공개하고 그 원리를 함께 찾아가는 방법으로 교육적인 마술을 펼치고

있다. 일반 마술과 다른점이 바로 이것인데 보통 일반 마술은 해답을 공개하지 않고,

자꾸 반복할때 속임수가 탄로날까봐 일회성으로 그치고 넘어가는 반면 교육마술은 완벽한

마술을 보여주어 학생들의 호기심과 주의를 집중시킨 다음 그 해답을 공개하고 왜 속게

되었는지를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수학과 과학,

심리학등을 공부하게 된다는 것.

 

나도 한번 따라해봤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신기한 교육마술.

바로 상대방의 생일이나 키, 몸무게, 기념일등을 알아맞추는 마술이다.

 


 

 한번 생일을 맞추는 법을 따라해보자.

( × 2 + 5 ) × 50 + = ?

내 생일은 3월 26일이다. 위 공식에 접목시킨후 나온 답에 250만 빼주면 된다.

  



 

 이 방법을 응용해서 생일뿐만 아니라 기념일이나 키, 몸무게등 세자리로 표현할수 있는 답을

알아내는거다.

이뿐만 아니다 처음 책을 받았는데 구성품이 한 가득이다.

 


 

 

마술의 기본인 카드마술, 착시효과를 이용한 화살표, 서로 길이가 다른 세줄을 같게 만들었다 다시

틀리게 만드는 법, 종이접기등 다양한 마술방법들이 동봉된 DVD 두장에 담겨있다. 책만보고 익히는게

아니라 동영상으로 실제 반복해서 보며 따라할수 있게 해논것이다.

 

누구나 어렸을때 한번쯤은 마술을 배워보고 싶어한다. 실제로 마술학원에 다니면서 초급마술을

배우는 사람도 있긴하지만 대부분은 생각으로만 부러워할뿐 실제 마술을 배울생각은 못하지 않는가.

배우는 곳이나 방법을 모르기도 하고, 시간부족과 주위시선을 의식하기도 하고...그런데 마술을

배우고 싶어하는 기본심리가 상대방의 주목을 받아보고 싶다는 점일게다. 거기다 어린 사춘기

학생들이나 처녀,총각이라면 이성의 관심을 받기위한 목적도 있을거고...

이처럼 마술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주의를 끌고 나에게 관심을 집중시키는 좋은 도구이다.

저자의 바램처럼 특히나 선생님들이 이런 교육마술을 익혀 자칫 수학이나 과학을 따분해하는

학생들에게 마술을 시연해주고 그 원리를 찾아가는 방법을 수업에 접목시킨다면 재밌는 수업은

물론 학생들의 성적까지 쑥쑥 키워주는 인기 만점의 선생님이 될수 있지 않을까?

나도 몇가지 열심히 익혀 이번주말에 만날 딸아이와 아내를 놀래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