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읽기

지금 이시각 조,중,동은...


청문회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위장전입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 이때,
문득 보수언론으로 대표되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는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18일 인터넷으로 들어가봤다.

조선일보



조선일보가 지금 가장 큰 현안으로 생각하는 이슈는 북한문제다.
남한을 위협하는 북의 군사력이나,  국민의 굶주림은 외면한채 사치품에 관심갖는 김정일이나,
재래식 무기 암거래, 탈북 러쉬등에 대한 기사가 전면에 배치돼 있다.
"북 민둥산 늘어나자 수도권지역 위협하는 장사정포가..."
"북 헬기, 중국 랴오닝서 추락...신의주서 탈북 시도한 듯"
"김정일, 사치품도 '꽂힌'것만 고집해"

하단으로 내려오면 청문회 관련 기사가 나오는데 헤드라인을 보면 청문회를 준비하는 민주당의
억지스러운 발목잡기라는 인식이 묻어나온다.



중앙일보



어랏? 중앙일보에는 아예 청문회랄지 내각 후보자들의 의혹 얘기 자체가 없다.
역시 북한 관련 기사가 헤드라인으로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의 머릿기사는 스마트폰 관련 기사다.
그리고 역시 북한관련 기사가 보이고....한참 내려오다 중반부에서야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노 차명계좌 특검하자"고 민주당에 제안했다는 기사가 나온다.

청문회랄지 장관내정자들의 비도덕적인 의혹들에 대해서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는 아예
관심이 없어 보인다. 오로지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북한의 동향이자 북한의 위협과 붕괴조짐등이다.
어찌보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네티즌들과 보수언론과의 뚜렷한 시각차가 아닐수 없다.
그러나 이 세신문이 절대다수를 확보하고 여론을 이끌어 나간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자.
인터넷이나 진보진영에서는 '뜨거운 감자'지만, 보수언론이 주도하는 대한민국에서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닌것이 엄연한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