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들어 인사때마다 불거지는 일이지만 조현오 경찰청장후보의 과거행적이 또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2010년 3월 서울지방경찰청 대강당에서 경찰관 기동대와 전경등 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강을 진행하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자살하기 전날 차명계좌가 발견됐고 이때문에 스스로 자살했다" |
는 발언을 한것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또한번 노무현 전대통령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히는 일일 것이고, 거짓이라면
참으로 뻔뻔스럽고 가증스러운 작태일 것이다. 처음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조현오 후보자는
"오래전 일이라 구체적으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
고 했다한다. 그런데 위의 특강은 일선 경찰 교육용으로 CD로 제작돼 수천장이 배포되었다가 회수
되었고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내부적으로 한 이야기가 보도돼 노전대통령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노무현전대통령 서거1주기를 앞두고 집회와 시위가 많아지는 시기 경찰부대가 위축되지 않고 법집행을 하라는 차원에서 한 얘기 일뿐다른 의도는 없었다" |
고 해명했다. 이게 무슨 해명이란 말이냐...
당시 박연차게이트 수사를 담당했던 대검 관계자는 "노무현 전대통령에게 차명계좌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당시 조현오 청장은 검찰의 수사상황을 알수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출처 : 인터넷 한국일보 2010.8.14)
본인의 해명이나 검찰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는 사실이 아닌 일을 마치
사실처럼 대중들에게 얘기해 노무현 전대통령의 명예를 심히 실추시켰다고 보인다.
올 3월에 본인이 강연에서 했던 말이 뭐가 그리 오래된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거고,
뭐가 다른 의도가 없었다는 것이냐!
이뿐 아니다. 위 발언과 함께 박연차게이트 수사에 특별검사가 도입되지 않은 이유는 권양숙 여사
때문이라고도 했다.
"특검하려고 하니 권여사가 민주당에 얘기해 못하게 한 것. 그거 하면 다 드러나게 되니까..." |
이 발언도 조현오 후보자는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증거를 대 사실임을 확인시키든지 아니면 사자명예홰손과 더불어 살아있는 권양숙여사의
명예홰손까지 말이다.
이에앞서 13일에는 이명박 정부 고위직의 필수 코스인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도 시인했다.
딸의 학교문제 때문에 그랬단다. 1998년 11월 거주지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종로구 사직동으로
주소지를 바꾸고 딸이 배화여고 진학이 결정된 후인 1999년 2월 다시 서대문구 홍제동으로
바꿨다. 이 정부 들어 고위공직자의 필수코스가 되어버린 '위장전입'
과거 민주당 정권 10년동안 고위공직자리에 있거나 그자리를 바라던 수많은 인재들이 과거를
감추며 벌벌떨게 만들었던 단어가 한나라당 정권 3년만에 공직자가, 그것도 고위공직자가 되려면
꼭 갖춰야할 필수 덕목이 되버렸으니, 이제라도 훗날 고위직을 노리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있다면
부동산투기, 위장전입, 군면제 전공필수 과목 3개는 꼭 마스터 하도록 하자.
교양과목으로는 성희롱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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