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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레뷰에 빠져 살았더니, 레뷰가 준 선물

레뷰란 곳을 최근에 알게되어 이용하다보니 묘한 매력이 있어 중독되고 말았다.

내가 블로그에 올린 글을 레뷰에도 함께 띄우는데 회원들간에 추천을 받으면 30원씩 캐쉬가 적립

되는 사이트다. 추천 한방에 30원... 길가에 떨어져 있어도 줍지도 않는다는 30원을 적립받고자

레뷰회원들은 오늘도 치열한 추천전쟁을 펼치고 있다.

추천을 많이 받는 노하우는 간단하다.

  

 

   1. 시간을 투자해라

   2. 내가 먼저 추천해라

 

내가 추천을 하게되면 추천받는 블로거가 답례로 내 글에도 추천을 해준다.

이건 누가 정한 규칙은 아니지만 레뷰회원들간에 암묵적인 룰이다. 물론 추천을 받기만 하고

추천을 안해줘도 상관없지만 그러면 다음번에 상대방이 나를 추천해줄리 없지않은가.

더군다나 누가 내 글에 몇번이나 추천했는지가 표시되기 때문에라도 '상호추천'은 레뷰활동을

하는 기본 매너가 되버렸다.

그런데 추천하는게 여간 많은시간을 필요로 한다.

베스트리뷰어들 경우 보통 한 포스트에 70~80회의 추천을 받는데 (X 30 하면 2,100원의 수익을

얻는다) 한사람당 한번씩만 추천하게 되어있는 걸 감안하면 70~80명의 포스트에 '답천'(답례추천)

을 해줘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글도 읽지않고 무조건 추천할수도 없는일(레뷰에선 이런 행위를

방지하고자 포스트가 완전히 열려야 추천이 되게 해놨다) 상대방의 블로그를 일일이 방문해서

글을읽고 추천을 해주려면 한 포스트당 1분씩만 잡아도 1시간~1시간반이 소요된다.

그만큼 레뷰에 시간투자를 해야한다는 얘기.

 

내 경우는 인기있는 리뷰어가 아닌 탓에 잘해야 30~40회의 추천을 받는데 느린 인터넷 환경탓에

'답천'을 하는데만 약 두시간이 소요된다. 거기다 끊이지 않게 포스트를 작성해서 올려야 한다는

압박감...

처음에는 내 글에 누가 추천을 해주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해서 시간나는대로

레뷰에 가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며 추천하기 바빴었다. 아침, 점심, 저녁, 또 늦은 밤...

그러니 폐인이 되고 마는거지.. 그러다 지금은 조금(?) 정신을 차려서 아침과 늦은밤 두차례만

레뷰에 들러 '답천'을 하고있다.

아무튼 레뷰 가입 첫주, 그렇게 정신없이 레뷰에 빠져 살다보니 회사일에 지장을 줄 정도로

많은 시간을 보냈었지만, 오늘 그 보답으로 레뷰가 작은 '선물'을 안겨줬다.

 

 

불행히도 '베스트 리뷰'에 뽑혔으면 좋았으련만 베스트리뷰가 아닌 '우수추천회원'이다.

쉽게 말해 백날 남의 글에 추천만 날린 사람이란 뜻. ㅠ.ㅠ

그리고 우수추천회원 기념으로 레뷰가 준 캐쉬, 거금 일만원!!

 

 

무려 334회의 추천을 받아야 모을수 있는 거금이다.

돈 아까운지 모르고 헤프게 쓰는 주위사람들이 있다면 지금 당장 레뷰에 가입시켜야 할 것이다.

십원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도록 ...

 

지금은 처음의 폐인 수준을 지나 최대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또

모르겠다. 베스트리뷰에라도 선정이 된다면 또 얼마동안은 다시한번 베스트에 오르려고 눈에

불을 켜고 '추천질'하고 있을지...

 

 

 

끝으로 이 포스트를 보고계실 레뷰 이웃 회원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처음에 아무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줍잖은 글을 올렸을때, 그 글에도 먼저 다가와 추천을 날려주신

많은 분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분들이 결국 모두 '베스트 리뷰어'들이었다.

그런 피나는 활동뒤에야 얻어지는 영광인 것을.

아, 참 혹시 이 글을 읽고 추천만 많이 날린다고 베스트리뷰어가 되는줄 착각하실 분들이 있을지

몰라 한마디 더 남긴다. 내가 '답천'을 하러 가더라도 이건 영~아닌데..하는 글들이 있기도 하고,

솔직히 그런 글에는 '답천'을 날리지 않는다. 아무리 나를 추천해 줬다해도 말도 안되는, 무성의한

포스트를 올려놓고 추천을 바래서는 안될일.

레뷰에서 성공하려면 열심히 추천을 날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성의있는, 유익한

포스트를 남기는 것도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