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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사무실에 침입한 '농게' 사진찍는데 성공하다!

일전에 이것도 로드킬? 이란 포스트를 통해 내가 있는 섬에서 흔하게 돌아다니는 게에 대한 글을

쓴적 있다. 기회가 되면 언제 들어온지 모르게 사무실에 들어와 제맘대로 돌아다니는 녀석들을

사진찍어 글을 쓰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한동안 나타나지 않던 녀석들이 드디어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책상에 앉아 일하다보면 가끔씩 발밑에 뭔가가 움직이는것 같아서 쳐다보면 집게발을 쳐들고

사사삭~도망가는 '게'를 볼수있다.

 

 

 

순간 깜짝 놀랐다가 카메라를 찾아들고 사진이라도 찍을량이면 무지하게 빠른 속도로 달아나

버린다. 지가 도망가봤자 사무실안이지만 어디 구석에라도 쏙 들어가 버리면 여간 찾기가

힘든게 아니다. 그래서 번번이 사진찍기는 실패.

그러다 용케 한컷 건졌는데 역시 달아나는 녀석을 찍은거라 심하게 흔들렸다.

(도망가지마! 난 그냥 사진만 찍고싶을 뿐이라구~ 널 찍어야 블로그에 올리지!!)

맘속으로 열심히 소리치지만 알아들을리 없는 녀석은 살기위해 온 힘을 다해 도망다닌다.

 

 

(걸음아 날살려라~ 도망가는 게. 옆으로 뛰는데 앞으로 뛰는놈보다 더 빠르다..

아니지..앞으로 뛰는게는 없지..)

 

 

 

바로 윗사진은 예전에 화장실에 들어온 녀석을 코너로 살살 몰아다가 찍은 것.

제법 위험을 느끼면 집게발을 치켜들고 공격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큰 게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장난칠 사이즈도 아니어서 잡기가 살짝

겁날 정도(?)의 녀석이다.

보통은 손에 장갑을 끼고 잡아다가 문밖으로 던져서 보내주는데 아직 물린기억은 없다.

집게발이 두 개인 것도 있고, 커다란 집게발을 하나만 가지고 있는 녀석도 있는데 이름이 뭔지

식용인지 아닌지(하긴 사람이 못먹는게 없겠지만...) 도통 모르고 있다가 오늘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아마도 '농게'인듯 하다.

 

게의 종류에는 대게, 꽃게, 참게, 농게, 칠게, 돌게, 참게, 갯게, 바위게.....등등 무지하게 많은

종류의 게가 있다는데 대충 사진에서 비슷한 걸 찾아보니 아무래도 한쪽 집게발이 큰 농게와

가장 닮은것 같다.

 

(국립중앙과학과 포토갤러리 제공 사진 캡쳐)

 

 

이렇게까지 전투적으로 생기진 않았는데...

저 사진을 보면 저건 게가 아니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비밀리에 개발한 '전투로봇'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네이버 자연도감에 보면

 

 

한국, 일본 등지에 서식하고, 수컷의 경우 한쪽 집게는 암컷과 같으나 다른 한쪽은 5cm에 이를

정도로 크고 생각한것처럼 싸움에 쓰이는게 아니라 먹이를 찾고 쥐는데 쓰인다고 한다.

아래는 네이버 지식검색에서 찾은 농게의 자료

 

 

처음 사진에 찍힌 녀석은 집게발이 크지 않은게 아마도 암게인 모양이다.

마지막 기타란에 '지역에 따라 게장을 담궈 먹는다'...

담궈 먹는다....

먹는다...

게장을 담그려면 녀석을 얼마나 잡아야 하는거냐.

안심해라. 농게들아, 귀찮아서 안먹고 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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