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본영화,읽은책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주 하면서 살고있나?


 

사랑합니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세마디만 잘해도 사회가 한층 따뜻해질거란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생각해보면 낯뜨거워, 또는 익숙치가 않아서 우리는 이 말들을 잘 사용하지 않는듯 하다. 그냥

말 안해도 알겠지~ 우리사이에 무슨~ 이런 경향이 있지않는가.

고도원님의 글을 쓰고, 대한항공에서 사진을 제공했다. 이 글과 사진이 만나 아주 따뜻한 책으로 탄생했다.

고도원님은 이 책 말고도 참 많은 책을 펴냈다. 모두 따뜻한 사회를 지향하는 감성적인 책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너무나 유명해서 이 분의 이름이 고도원인지는 몰라도 식물원이나 수련원 같은

고도원에서 쓰는 아침편지는 모르는 분이 없을터다. 꼭 이 책을 읽지않아도 좋다. 고도원님이 운영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이트에 하루 한번, 아침마다 들러서 그날의 좋은 글귀 하나씩만 읽어도 이 책에서

하고자 하는 말과, 생각이 충분히 전해질테니...

고도원의 아침편지 http://www.godowon.com




글도 글이지만 대한항공에서 제공하는 사진들 또한 어쩜 이리도 글과 잘 매치가 되는지 모르겠다.

마음을 수련하는 책이기도 하지만 세계속의 멋진 모습들, 사람들이 살아가는 정겨운 모습들로 이루어진

사진첩이라고 봐도 손색이 없다.

책을 읽다 가슴 뭉클한 감동적인 글들이 한두개가 아니지만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대목은 '아버지'에

관한 글이었다. 2004년에 영국문화원에서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102개국 4만명의 사람들을 상대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영어단어를 묻는 설문조사를 했는데 1위가 어머니(mother), 2위는 열정

(passion), 3위는 미소(smile), 4위는 사랑(love) 였다고 한다. 그 밖에 호박은 40위, 우산은 49위.

캥거루가 50위였는데 아버지(father)는 70위에도 들지못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가슴속엔 자라면서

아버지보다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사랑이 크게 자리하고 있는데 아버지들은 밖에나가 일하느라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었고, 권위적인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일게다. 그렇다고 해서 호박이나

우산, 캥거루보다 순위가 밀린다는건...

아버지는 특별한 존재다. 한때는 말이 없는 태산과 같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작은 동산의 둔덕

이기도 하고, 분명 흔들림 없는 아름드리 나무 같았는데 알고보니 누구보다 연약한 갈대이기도

하다. 감정에 메말라서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그 수많은 감정들을 안에

숨겨놓고 내색하지 않을 따름이었다.













대한항공에서는 매년 여행사진 공모전을 개최하나보다. 책을 읽다보면 위에서 말했듯이 화보집을

보는듯 훌륭한 사진들을 만나볼수 있다. 아래 몇 컷 더 소개해본다.






















우리 조금만 여유를 갖고 살아보자. 이게 어렵다는거 잘 안다. 사는거 자체가 여유가 없으니...

하지만 뭐든 마음먹기 달렸다지 않는가. 뭐 하려고 할때마다 시간없다고 하지만 밥먹고, 담배피고, 커피

마시고, 통화하고, 술마실 시간은 있듯이 잠시 여유를 갖고 넓은 마음으로 사는것도 의지만 있다면

가능할 것이다. 우리 조금만 여유를 갖고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