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 본영화,읽은책

부부 심리치유서, 지그 지글러의 '연애하는 부부'

연애하는 부부 연애하는 부부
지그 지글러(Zig Ziglar), 조동춘 | 큰나무 | 2011011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오래전 당시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날리던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수없다'란 책을 읽은적이

있다. 당시 대표적인 자기계발서로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 오랜시간이 흘러 지금은 책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제목 자체에서부터 큰 충격을 받았었다.

나는, 아니 우리는 항상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가! 상대방의 반응이

두려워,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이 두려워, 정작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포기했던 일이 많았다.

그런데 그 책의 제목은 당연한 말을 아주 감동적으로 표현해내고 있었다. 독자들로 하여금

곰곰이 되씹어 보게 말이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수없다...

시도해도 할수없는 일이 있겠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그 어떤것도, 아무것도 할수가 없는것이다.

그 이후로 이 문구는 살면서 용기와 희망을 줬다는걸 부인할수 없다.
 


지금 또다시 그의 책을 펼쳐들었다. 지그 지글러의 '연애하는 부부'

이 책은 결혼후에도 연애하는 연인들처럼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그의 조언들이 담겨있다.

잘 살고 있는 부부라면 사랑하는 감정을 더 오래 유지하며 행복한 부부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줄것이고, 잘 살고있지 못한 부부라면 이 책을 읽고 한번쯤 자기자신을 되돌아보며 본인의

부부생활을 해온 방식이 '그게 최선이었는지', '확실히 그렇게 말할수 있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아마 대부분 문제가 있는 부부들은 위 사진에서 소개한 9가지 대화유형중 하나 이상에

해당됨을 발견하게 된다.

 

1. 자존심 긁기형 : 장난으로라도 '바보', '미쳤어'등의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2. 레코드판형 : 툭하면 과거를 들추며 말을 시작한다. "당신, 나 임신했을때 ~도 안해줬잖아"

3. 항상, 절대로형 : 이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 "내가 언제 항상 그랬어"라는 반응을 불러온다.

4. 전지적 시점형 : 상대의 감정을 추측하는 말이나 다 안다는 듯한 말투는 엉뚱한 갈등을 불러온다.

5. 무조건 비판형 : "집에만 있으니 남편 직장생활 힘든걸 어떻게 알겠어!"처럼 잘못을 지적한다.

6. 시선회피형 : 시선을 마주치지않고 티비나 신문을 보면서 말하는것은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한다.

7. 책임회피형 : "다 당신 때문이야~", "당신때문에~" 왜 모든게 당신 때문이겠는가..

8. 감정보다 태도형 : 팔짱을 끼고 말을 거는등의 행동을 취한다.

9. 인신공격형 : 순간적으로 화가나서 아무말이나 나오는대로 상처를 주는말들. 나는 잊어버릴지

몰라도 듣는 상대는 가슴에 못이되어 박힌다.

 

관계가 좋지못한 부부들은 모두 그 원인이 상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상대 역시 잘못된 근본은 바로 당신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지금껏 본인들의 태도를 몰랐다면 고치자.

알고있었다면 알면서도 왜 고치지 않았는가. 혹시나 책에서 소개된 이런 이유때문에?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의 시장과 그의 부인이 건설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노동자 중 한사람이 시장의 아내를 아는 척했습니다. 그녀는 그를 기억하고 있었고

 두사람은 잠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들은 20년 전에 연인 사이였습니다.

 대화가 끝나고 시장과 부인은 다시 현장을 둘러보았고 시장이 부인에게 말했습니다.

 "만약 저사람과 결혼했다면 당신은 건설노동자의 아내가 되었겠군"

 


 

시장은 이 말을 하면서 자기와 결혼한 덕에 그래도 지금 시장부인 소리 들으면서 호강하는

거라고 은연중에 뻐기고 있다. 20년전 사랑했던 그사람과 결혼했더라면 건설노동자 부인이

되었을거라고 하면서... 부부관계가 좋지못한 많은 부부들의 남편들과 부인들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듯 하다. 그나마 당신이 나를 만나 이정도 살고있는거야~ 누가 당신같은 사람을 데려가겠어~

그런데 시장 아내의 답변이 기가막힌다.

 

 

  "아니죠. 나와 결혼했다면 저 사람은 지금쯤 시장이 되어있겠죠"
 

 

참 명언이 아닐수 없다. 혹여나 지금의 배우자가 맘에 들지않아 과거 사랑했던 연인들을

아쉬워 하는 부부들이 있다면 명심하자. 더 잘 살고 있을수도 있지만 반대로 지금보다

더 힘들어하며 괴롭게 살고 있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한번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보자.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수없지 않은가 말이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