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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쉬운 재즈로 다가온 [윈터플레이 2집 투셰모나모]




윈터플레이!
 뉴구? 
2008년 결성됐지만 대중적인 음악으로 일약 국내 재즈그룹의 선두주자로 부상한 그룹! 
뉴구?
삼성 하우젠 세탁기 CF에 들어갔던 버블~버블~ CM송 해피버블 부른 가수!
아~ 그 노래~


지금까지가 윈터플레이 소개의 전형적인 패턴이 아닐까?
2008년 결성됐지만 워낙에 대중음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 재즈음악의
한계상 그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팀.
오히려 국내보다 유럽이나 일본에서 인지도가 훨씬 높은 실력파.
그들이 바로 윈터플레이가 아닌가 싶다...


(사진출처 : 윈터플레이 공식사이트 http://www.winterplay.net )


왼쪽부터 트럼펫의 이주한, 보컬 혜원, 콘트라베이스 소은규, 기타의 최우준으로 구성된
4인조 재즈 그룹이다.
아무래도 국내보다는 재즈의 대중성과 파급력이 큰 유럽쪽에서 활동에
비중을 둔 모양인데 9월 10일 영국 런던에서 월드와이드 앨범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었고, 이에앞서 8월 23일에는 영국을 비롯해 스위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태국, 싱가폴 등에서
인터내셔널 데뷔앨범 'Songs of Colored Love'를 발매했다.
또한 일본에서는 25일 2집 수록곡인 'Don't know why'를 싱글로 발표했는데
제2의 노라 존스라는 극찬을 받고있다고~




윈터플레이의 공연 모습.
어떤가, 사진만으로도 재즈가 지향하는 '자유로운 영혼'이 느껴지지 않는가?


난 사실 재즈 음악을 즐겨듣는 편이 아니다.
나 뿐만 아니라 아마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우리'들은 재즈와 그리 친하지 않다.
워낙 pop음악에(팝송을 말하는게 아니다) 길들여져 있다보니
재즈라면 왠지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것같고,
어려울것 같고, 실제로 들어봐도 어렵고,
재즈 음악을 하시는 분은 다들 이런 분위기 일것 같고... ㅡㅡ;



(국내 재즈계의 대표 싱어 윤희정, 사진출처 윤희정 블로그 http://blog.naver.com/yhjceoj )


(윤희정의 공식 재즈앨범)


그런데 윈터플레이의 앨범을 접해보니 꼭 재즈가 그런것만은 아니구나~ 싶다.
내가 갖고있던 선입견들..아니 선입견이라기 보다
지금까지 언뜻언뜻 접해왔던 재즈가 다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나 할까?
아니면 윈터플레이가 그런 고정관념을 깨려 신선한 시도를 했다고나 할까.
재즈하면 떠오르는 걸죽한 목소리와 특유의 바이브레이션이 아닌
맑고 깨끗한 저음과 대중적인 음악성으로 무장하고 다가왔다.
한번 들어만봐도 보통 실력이 아님을 금방 알수있는 보컬 혜원의 외모 또한
내가 알고있던 '재즈 가수'의 외모는 아니었고  ^^;;;


(사진출처 혜원의 미투데이)

자칭 재즈계의 엘프녀라지 않는가!
아래는 홈페이지에 소개된 윈터플레이의 프로필이다.


PROFILE

    2009.12 REAL LIVE vol.7 'Winter Special' @ 삼성동 섬유센터
    2009.09 'Hot Summerplay' 발매기념공연 <One Last Summer> @ 대학로 이다 소극장
    2009.09 전국클럽투어 <Jazz Club Tour VOL.2> @ 부산, 대구, 대전
    2009.08 <유영석 20주년 헌정앨범> 중 '꿈에서 본 거리' 참여
    2009.07 Summer 스페셜 <Hot Summerplay> 발매
    2009.03 REAL LIVE vol.6 <Spring of Waltz>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2009.02 전국클럽투어 <Jazz Club Tour VOL.1> @ 서울,울산,부산,대구,인천
    2008.12 REAL LIVE vol.5 WINTER THERAPY @ 삼성동 섬유센터
    2008.11 리패키지 앨범 <HAPPY SNOW BUBBLE> 발매
    2008.09 REAL LIVE VOL.4 <FALL in LOVE> @ 삼성동 백암아트홀
    2008.09 디지털 싱글앨범 <HAPPY BUBBLE> 발매
    2008.03 1집 발매기념공연 @ 삼성동 섬유센터
    2008.02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 @ afterhours
    2008.01 1집 앨범 <CHOCO SNOWBALL> 발매

DRAMA, MOVIE, CF TIE UP

    2010.08 명필름 기념앨범 참여 ('세월이 가면' 편곡, 가창)
    2010.05 삼성전자 하우젠 버블 에코 CM송
    2009.09 'Cha Cha' 영화 <헬로우 마이러브> M/V 배경음악
    2008.11 'Men Are No Good' 영화 <하우투 루즈 프렌즈> M/V 배경음악
    2008.08 삼성전자 하우젠 버블 드럼 세탁기 CM송
    2008.03 MBC 드라마 <누구세요> 출연 및 OST 중 'Who Are You?' 참여

Media Biography in JAPAN

    2010.09 월드와이드 앨범 발매기념 쇼케이스 @ 영국
    영국 템즈 페스티벌 참가
    일본 가나자와 재즈 페스티벌 참가
    일본 라이브 투어 (Blues Alley 도쿄, Blue Note 나고야)
    2010.08 일본 싱글앨범 'Don't Know Why' 발매
    2010.08 인터내셔널 데뷔앨범 <Songs of Colored Love> 발매 @ 영국, 스위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태국, 싱가폴, 인도네시아
    2010.02 일본 정규 2집앨범 'Sunshines' 발매
    2009.11 일본 '빌보드라이브' 공연 @ 도쿄, 오사카
    2009.11 한국-필리핀 수교 60주년 기념 콘서트 참가 @ 필리핀
    2009.11 일본 '빌보드라이브' 공연 @ 도쿄, 오사카
    2009.10 'Billie Jean' 수록된 일본 컴필레이션 앨범 <I LOVE MJ - JAZZ>일본발매
    2009.10 디지털싱글 <Gypsy Girl> 일본발매
    2009.08 디지털싱글 <Billie Jean> 일본발매
    2009.07 일본 정규 1집앨범 <Songs of Colored Love> 발매
    2009.06 'Quando Quando Quando' 수록된 컴필레이션 앨범 <Jazzy not Jazz Beautiful Melodies>일본 발매
    2009.06 일본 단독 쇼케이스 @ 록본기 롤링스톤
    2009.01 'HOT SAUCE' 수록된 일본 컴필레이션 앨범 <Jazzy not Jazz>일본 발매
    2008.10 도쿄아시아뮤직마켓(Tokyo Asia Music Market) 한국대표로 참가





1집과 마찬가지로 2집에서도 자신들이 추구하는 창작곡과 함께 널리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있는 기존의 팝곡을 재즈로 리메이크한 곡들이 눈에 띈다.
카펜터스의 I need to be in love, 노라존스의 Don't know why,
스팅의 Moon over bourbon street,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 등등...


윈터플레이의 곡을 주관적으로 평가하자면
기존의 재즈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주는 '대중성이 가미된 팝재즈'라고
할수 있을것 같다. 1집의 해피버블, 집시걸, 빌리진에 이어 2집에서는 좀더
친근하고 쉬운 곡을 가지고 나왔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낮고 걸죽하면서
끈적거리는 목소리가 아닌 맑고 투명하며 깨끗한 음색으로도 얼마든지
재즈음악을 할수 있다는걸 보여주면서 말이다.
혜원의 음색은 정말 매력적이다.
거기다 노래실력도 보통이 아니다.
또한 외모도 받쳐준다.
이쯤이면 한국식 재즈의 힘찬 날개짓을 펴기에 적임자가 아닐까?
솔직히 재즈를 좋아하지도, 자주 듣지도 않는 나지만
근래 윈터플레이 음악에 묻혀산다. 전혀 재즈스럽지 않은 재즈음악에...


아는만큼 보인다고, 음악 역시 아는만큼 들리나보다.
처음 들었을때보다 리뷰를 쓰기위해 자료를 찾고 예전 음악도 들어보고
다른 가수와 비교도 해보고 하다보니, 이젠 재즈음악이 어색하지 않다 ^^
 

유럽과 일본에서와 같이 한국에서도 윈터플레이라는 이름을 자주 들을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혹시나....나처럼 재즈에 '본능적인 거부감'을 갖고있던 분들이라도
윈터플레이 곡은 강추한다. 듣고나면 생각이 바뀔것이라고..
윈터플레이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