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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말의 눈을 통해 본 전쟁의 참상 '워 호스' "나는 태어난지 채 여섯달도 안된 호리호리하고 껑충한 망아지였다" 전쟁터를 누비는 말이 주인공인 소설인지는 알았지만 설마 화자가 말일줄이야! 전쟁의 참상과 전쟁으로 파괴되어지는 평화롭던 인간들의 삶의 모습을 말의 눈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주인공 말인 로이와 그가 처음 만난 주인 앨버트간의 길고 긴 믿음과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소설 '워 호스'가 스티븐 스필버그에 의해 영화화 작업중이라고 한다. 2012년 2월에 개봉예정작이다. 굉장히 짧은 소설이라 세시간만에 읽어버렸는데 이 소설이 영화화되면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굉장히 기대가 된다. 더군다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라니! 사람과 교감하는 말과, 훌륭한 말을 첫눈에 알아보고 모든 정성과 사랑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이다. 그런데 행복하.. 더보기
언제봐도 기분좋은 작가의 친필사인 기다리던 책이 배송되어 왔다. 바로 강춘님의 평소 가끔씩 블로그를 통해 강춘님의 만화와 글을 봐왔었는데 역시 연륜이 묻어나서인지 어쩜 그리도 우리네 사는 이야기들이 한폭 만화속에 고스라니 표현이 되는지 놀랄 따름 이었다. 때로는 남편 입장에서, 또 때론 아내 입장에서, 시댁 부모 입장에서, 친정 부모 입장에서 속마음을 보여주는데 한편, 한편의 포스팅이 모두 내 얘기 같은거다. 나뿐이겠는가, 강춘님의 포스팅을 보는 모든 분들이 다들 "이건 내 얘기"라고 생각하실 터. 책을 사야지, 사야지 생각만 하다가 강춘님이 친필 사인을 해주신다는 말을 듣고 바로 주문한 것이다. ^^ 마침내 도착한 책과 사인. 인터넷서점에 주문하지 않고 강춘님께 이메일로 직접 주문하면 책값의 10%를 할인해주고, 거기다 강춘님이 직접.. 더보기
'빛이 가는길' 장르의 조합, 퓨전소설 생소한 소설을 만났다. 작가도, 장르도, 출판사도, 심지어 책 표지 디자인 까지도 모조리 생소하다. 조명미디어에서 출간된 ’빛이 가는 길’. 작가는 조 이. 요즘 책들은 인쇄기술이 발달해서인지 형형색색, 화려하다 못해 3D 입체영화를 보는듯 시선을 잡아끄는 추세인데 이 책은 담담하고 수수하다. 파란색 바탕에 눈덮힌 겨울밤, 하늘로 올라가는 빛의 형상만 표현해주고 있는데 얼핏 보면 복고풍으로 80년대 디자인을 흉내낸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 정도다. 한마디로 수수하다. 그런 부수적인 면에서 본다면 표지 디자인에서부터 다소 다른 책들과의 경쟁에서 손해보는 느낌이다. 내용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얘기겠지~ 리뷰를 작성하기 전 작가의 이력을 살펴보고자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봤지만 아무런 정보도 얻을수 없었다. 내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