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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촬영지

깊어가는 가을 대나무 향기에 취하는, 담양 죽녹원 담양에 있는 죽녹원에 들렀다. 담양? 그렇다. 전라남도 담양군. 수없이 미디어를 통해 소개된 곳. 메타세콰이어길이 있고, 무등산과 추월산이 있고, 죽통밥과 떡갈비가 유명한, 대나무의 고장이 바로 담양이다. 그중에서 죽녹원은 시원스레 뻗은 대나무 숲 사이로 산책코스가 잘 가꿔져 있어 우리 가족이 자주 찾는 나들이 코스다. 깊어가는 가을날 다시 이곳을 찾았다. 매표소를 지나서 대숲길을 걷기 시작하면 제일 먼저 목각 소가 관광객을 맞는다. 주하는 다리가 아프다고, 업어달라고 -언제나 그렇듯이- 투정을 부리다가 소를 발견하고는 덥석 등에 올라탄다. 근데 사실 이 소가 그리 튼튼해 보이지는 않았다. 소의 표정도 힘겨워 하는듯~ 시원하게 뻗은 대나무 사잇길을 따라 산책을 하다보면 중간중간 사진도 찍고, 휴식을 취할.. 더보기
그대로 따라만 다녀보자 '1박2일 촬영지 절대가이드' 드디어 내가 찾던 여행서를 발견했다. 제목하야 !제목에서 보여주듯 그간 KBS 1박2일팀이 다녀갔던 국내 관광지들을 소개해주는 여행서다. 어느 지역을 불문하고 1박2일 팀이 한번 다녀가면 그 다음주부터 그곳은 국민관광지가 되버린다고 한다. 관광객들이 발디딜 틈 없이 들어차서 지역민들은 되레 불평을 호소하기도 한단다. 경주 남산은 방송 이후 주차장에 차를 댈 자리가 없다고 하고, 호젓한 외연도는 몰려드는 관광객을 상대하기 위해 숙박업소 짓느라고 섬이 한바탕 홍역을 치루고 있다고 한다. 느리고, 다소 불편하고, 호젓하고, 여유가 있었기에 마음을 정화시켜 주던 그런곳들이 방송 이후 장사를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과, 관광객들의 쓰레기들로 멋을 잃어가는 곳이 많다고 하니 참 서글프다. 그럼에도 또 가보고 싶어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