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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보기

아내없이 애들 데리고 본가에 가는데... 제목이 좀 어렵다. ㅡㅡ; 아내없이 애들만 데리고 어머니 혼자 살고계시는 본가에 갔다. 아내는 애 둘을 나에게 맡기고 서울에 사는 처남집에 휴가를 간것이다. (본인 표현이 그렇다. 휴가 간다고... 나도 휴가보내줘~) 내가 보낸것도 아니고 스스로 가면서도 애 둘을 나에게만 오롯이 맡겨두는게 못내 불안한 모양이다. 짐을 싸면서도 이럴땐 이렇게 해야하고, 저럴땐 저렇게 해야하고, 본가라고 맘놓고 방심하면 안되고, 한시라도 눈을 떼면 애들이 어떻게 다칠지 모르고, 뭐는 조심하고, 뭐를 해야하고....궁시렁 궁시렁 해대며 나를 볶아댄다. 그럼 같이 가든지.. 알았다고, 내가 애냐며 걱정말라고 큰소리 치고 헤어졌다. 흔히 여자들이 남편을 애 취급한다는 말 자주 들어왔던 터라 새삼스러울 것도 없었는데 정말 아내들은.. 더보기
큰 딸 꼬꼬와 잠자리 만들기 2주일만에 집에 왔는데 영부인이 잘됐다며 애들을 맡겨놓고 친정에 가버렸다. --; 알다시피 애들 보는건 참 힘든 일이다. 이런말 하면 집에 계시는 안사람들 께서는 "그게 힘들어? 고깟 하루 애좀 봤다고 힘들다는 말이 나와? 나는 그 힘든 일을 매일 하는데!"를 외쳐 대시겠지... 하지만 매일 하는 그 '힘든일'은 전업주부들의 일상이다. 매일매일이 그렇게 힘들다면 대한민국 그 많은 주부들이 어찌 육아를 감당하리오~ 힘든일임에는 틀림없지만 먹고, 놀고, 자고, 책보는 사이클이 있고, 노하우가 있어 엄마와 아이가 함께 그 사이클에 적응해서 살고 있지 않는가 말이다. 그런데 맨날 회사에만 있다가 휴일 낮에 아빠 혼자서 애를 보려면 사이클에 엇박자가 생기고 아빠도 힘들고, 애들도 힘들고~ @.@ 이쯤되면 정말이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