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읽기2012. 12. 19. 06:40

5년동안 기다리던 날이 밝았네요. 저는 지금 투표하러 갑니다. 그냥 슬리퍼 신고 집앞에 나가 하는 투표가 아니랍니다~ 오늘 투표하기 위한 일정을 소개해 볼까요?


일단 투표시간 연장을 요구하는 야당의 주장을 거부하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말하듯이 "투표일이 공휴일이기 때문에 따로 투표시간 연장은 필요없다"라고 하지만, 수많은 직장인들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이날은 휴일이 아닙니다. 투표하러 간다고 갖은 눈치보면서 상사에게 얘기하고 집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근무지가 섬인지라 하루 두번 있는 배시간에 맞춰 아침에 나갔다고 다음날 아침 들어오는 일정이지요~


AM 6:30 평소보다 30분 일찍 기상

AM 7:00 버스타고 선착장이 있는 이웃마을로 이동(20분 소요)

AM 7:20 어선타고 이웃 섬으로 이동(선박수리로 지금 있는 섬에는 배가 안들어 옴, 30분 소요)

AM 8:00 여객선 타고 여수항으로(두시간 소요)

AM 10:00 여수항 도착, 버스로 버스터미널로 이동(20분 소요)

AM 10:30 고속버스 타고 광주로(1시간 40분 소요)

PM 12:10 광주 도착, 마중나온 아내와 함께 투표소로(자가용으로 20분 소요)

PM 12:30 투표소 도착!

PM 12:40 투표후 집으로

PM 1~6:00 휴식

PM 6~10:00 개표방송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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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10:00 버스터미널로 이동(자가용 30분 소요)

PM 10:40 고속버스 타고 여수로(2시간 10분 소요)

12월20일 AM 0:50 여수터미널 도착, 찜질방으로 이동(택시 10분 소요)

AM 1:00~5:30 네시간 취침

AM 5:30 여수항으로 이동(택시 15분 소요)

AM 6:00 여객선으로 이웃섬까지 이동(2시간 소요)

AM 8:00 어선으로 근무지 섬까지 이동(30분 소요)

AM 8:30 섬 도착, 버스로 사무실까지 출근(버스 20분 소요)

AM 9:00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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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을 나서서 투표장까지 가는데까지 다섯시간 10분이 걸리겠군요. 집에서 오후시간에 휴식을 취하고 저녁 10시쯤 집을 나서 여수까지 오는데 다시 2시간 50분이 걸리고, 네시간의 짧은 취침후에 약 세시간 걸려 사무실에 출근하는 시간표가 나옵니다.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교통편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도합 11시간, 비용은 약 7만원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포기하겠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네요. 이렇게 쓰고보니 마치 해외에 있는 재외국민 투표현장을 보는것 같습니다 ^^;;;


이 글을 읽고있는 분들, 혹시 아직 투표 안하신 분들 있나요? 박근혜를 찍어도 좋습니다. 문재인을 찍으면 더더욱 좋겠지요. 투표 합시다. 나 한표 쯤이야~ 하는 분들이 백만명이면 백만표가 되고, 대통령의 당락이 바뀝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바뀝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바뀝니다. 지난 5년간의 이명박 정권이 계속되길 바라십니까? 그럼 박근혜에게 투표하십시요. 정권이 바뀌길 바라십니까? 그럼 문재인을 찍으면 됩니다. 투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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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2.12.19 07:08 [ ADDR : EDIT/ DEL : REPLY ]
  2. 그런 열정으로 하신 투표...
    꼭 찍으신 분이 당선되기를 바랍니다.

    2012.12.19 07: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2.12.19 07:36 [ ADDR : EDIT/ DEL : REPLY ]
    • 누구를 찍자고 콕 꼬집어서 말한건 아니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박근혜를 찍든, 문재인을 찍든 꼭 투표를 하자는 글이라서~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12.21 13:35 신고 [ ADDR : EDIT/ DEL ]
  4. 아빠소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자랑스럽고 흐믓합니다. ^^

    2012.12.19 08: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피터님 고생하셨습니다. 당분간 몸과 마음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
      하겠어요. 정치 안하겠다는 사람 억지로 불러들여 상처만 안겨
      줬습니다. 그러고보면 우리들이 꼭 노무현 전대통령과 비슷하네요.
      힘들겠지만 박근혜당선자가 그동안 우려하던것을 극복하고 잘
      이끌어줬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2012.12.21 13:39 신고 [ ADDR : EDIT/ DEL ]
  5. 일단~!!
    비판하려면. 할일은 하고 난 후에 해야겠지요..
    투표를 위한 여정~! 화이팅입니다~!!
    전.. 끝내고 왔어요 ^0^V

    2012.12.19 09:21 [ ADDR : EDIT/ DEL : REPLY ]
  6. 우와~ 아빠소님은 간단한 투표가 아니네요.
    너무 힘든 한표인데 제대로 된 사람이 당선되기를 바래 봅니다.

    2012.12.19 11: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비밀댓글입니다

    2012.12.19 13:04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휴~ 정말 투표하러 가는 길이 멀고도 험하네요... ㅡㅡ;;
    재외국민 투표도 그렇고 이렇게 힘들게 투표하는 분들이 많은데
    더구나 가까운 곳에서 쉽게 포기하는 분들이 있어선 안되겠어요..

    2012.12.19 13: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으아.. 엄청난 일정이네요.. !
    지금은 휴식타임이시네요 ^^

    2012.12.19 15:34 [ ADDR : EDIT/ DEL : REPLY ]
  10. ㅠㅠ

    2012.12.19 22: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2.12.20 12:48 [ ADDR : EDIT/ DEL : REPLY ]
    • ㅎㅎㅎ 표심이 다르면 아무래도 투표하라고 떠밀기가 어렵겠죠?
      설령 나와는 다른생각을 가졌다고해도 투표는 꼭 해야하는거라고
      설득하시길 바랍니다~ 투표 안한 사람은 욕도 해서는 안되잖아요~

      2012.12.21 13:41 신고 [ ADDR : EDIT/ DEL ]
  12. 이렇게 해서 투표소를 가셨군요?
    와아... 그렇게 참여한 열의가 대단하십니다.

    2012.12.20 16:18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도 투표하러 갔다왔어용.. ㅋ

    2012.12.20 23: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도 투표하러 갔다왔어용.. ㅋ

    2012.12.20 23: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홈 아름답다

    2015.05.04 11:42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