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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새 보금자리를 소개합니다~


지난 주말에 새로 이사한 집에 대해 간단하게 포스팅 했었습니다.
가까운 이웃들을 모두 초대해서 거~하게 집들이라도 하고 싶지만, 정작 저 자신도
자주 갈수있는 집이 아닌지라.. 사진으로만 소개해야겠네요. 이게 집들이다~ 생각하시길..
앞서 말한대로 이사 당일날 대충 눈에 짐들을 정리하고 전 회사로 돌아왔습니다.
이후로 한 일주일여에 거쳐 조금씩 아내 혼자서 들었다, 놨다, 뺐다가 다시 넣고를
반복하며 집 정리를 마쳤네요.

먼저 거실입니다~
거실이 좁아보여 이사오기전 발코니 확장공사를 했습니다. 검색해보니 난방이 잘 안되고
결로와 곰팡이가 잘 생긴다는등의 의견이 많아 열에 아홉은 확장공사를 하지마라는
글들이 검색되더군요.. 그런데 당초 계획이 거실을 넓은 서재 겸용으로 쓰기로 한데다
수많은 책들이 거실외에는 딱히 수납할 공간도 없어 인테리어를 하는 아내 친구집에
맡겨서 공사를 강행했습니다.

 
 거실 발코니 확장에 도배, 장판, 몰딩까지
 650 여만원 들었습니다.
 혹시 발코니 확장을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 점을 명심하세요. 발코니 바닥콘크리트를
 걷어내고 배관하기전 바닥면에 스티로폴
 단열을 해주고, 엑슬파이프 배관 위쪽으로는
 방열판(격자형 메쉬)을 깔아주는게 난방에
 도움이 됩니다. 샷시도 브랜드제품과 값싼
 중국제와는 단열효과가 많이 차이난다고
 하네요. 이런점을 세심하게 체크하지 않으면
 대충 시공해버리는 곳이 많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거실 후면, 두번째 사진이 거실 전면 되겠습니다~
원래 후면에는 소파가, 전면에는 거실장과 티비가 놓이는게 일반적인데 이사오면서
거실 티비를 없애버렸고, 거실을 서재로 겸해 쓰고자 소파도 처분했기에 넓게 쓸수 있게
됐네요. 대신 단점이라면 너무 황량하다는거...기왕이면 책장을 다 책으로 채우지 말고 군데군데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멋을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충분할것 같았던 책장이
정리하다보니 부족해버리는 바람에 일단 최대한 책을 수납하기에 바빴습니다. ㅡㅡ;

다음은 거실과 연결된 주방~

 
 

주방 역시 비좁긴 하지만 전에 살던곳과 비교하면 수납공간도 충분하고 동선이 그리 나쁘진
않은것 같습니다. 갖고있던 4인용 식탁은 리폼해서 거실좌탁으로 사용하고, 대신 2인용 식탁을
새로 들였습니다. 이전 집에는 없었던 보조주방이 뒷베란다에 자리하고 있어 편리하네요 ^^
아직 전혀 꾸미지는 못했는데 차차 커튼이 들어설것 같습니다.

다음은 공주님들 침실.

 
 
 


좁은 공간을 활용하기위해 이층침대를 들일까도 고민했는데 가격도 따져보고, 앞으로 자라면
따로 각방을 내줘야 할것도 같아 트윈으로 들였습니다. 이전에는 안방에서 엄마,아빠, 두 딸
들이 모두 모여 잤었는데 이렇게 방을 따로 내줘 분가..아니 분방시키고 나니 이제야 안방을
부부만 쓸수 있게 됐네요 ^^ 벽에는 공주 띠지를, 창에는 귀여운 캐릭터 스티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빠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찍고 다니니 큰딸 꼬꼬가 설정샷 포즈를 자진
해서 취해주네요. "아빠, 이렇게 자는거에요~"하면서.. 근데 눈은 뜬거니, 감은거니?

 

다음은 안방입니다.

가장 썰렁한 곳이네요.
전에 살던곳에서 좌식생활 한다고 침대도 처분해 버려서 그뒤론 요깔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좌측 좌탁에 컴퓨터를 설치하고, 티비겸 모니터로 이용하려 했는데 밤시간 내가 컴퓨터를
해야할 때 쌈닭은 꼭 티비를 봐야한다며 자리를 내주지 않습니다. 결국 애들 공부상을
펴놓고 좌식책상을 급조해서 블로깅 하는 모습.. 이번에 알게됐는데 USB로 된 무선랜카드가
있어서 집안 아무곳에서나 데스크탑 컴퓨터도 선없이 인터넷을 할수 있습니다. 전에는
무선랜카드가 내장된 노트북이나 가능했었는데 지금은 데스크탑도 가능하더라구요.

 

 




사진 찍은다고 돌아다니다 보니 아이들이 조용해서 이상하네요. 뭐하나 살짝 들여다 봤더니
공부방에 앉아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애들 공부방이 빠졌었네요~


 
 
 

왼손잡이인 꼬꼬는 그림도 왼손으로 그립니다. 굳이 왼손을 못쓰게 할 이유가 없어 다른 생활은
마음대로 하게하는 대신 꼭 글 쓸때는 오른손으로 쓰도록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책상구조부터
노트 필기방법, 심지어 대학강의실 간이 책상까지 모두다 오른손잡이 위주로 되어있다보니
왼손잡이들이 느끼는 불편이 상당하거든요. 그래서 글만큼은 오른손으로 쓰도록 시킨답니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했고, 아직도 낯설어 하지만 그래도 괴발새발이긴 해도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꼬꼬는 스스로 그림을 그리고 꿀꿀이는 엄마가 밑그림을 그려준 위로 색칠하고
있네요~ 뭐든 언니가 하는건 다 따라하려고 하는 욕심쟁이 네살입니다 ^^ 순하고 마음여린
일곱살 꼬꼬가 항상 져주고 삽니다.

어떻게, 집구경 잘 하셨나요?
이상으로 집들이를 대신합니다.
가시는 문은 우측입니다.
즐거운 주말되시고, 방사능 걱정없이 맘껏 꽃구경 할수있는 휴일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