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기준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보 내가 일하고 있는 섬마을엔 바보가 한 명 있다. 섬이다 보니 병원이 있는것도 아니고, 긴급환자라도 배시간 맞춰서 두시간 배타고 나가야 동네병원에라도 갈수 있는곳이니, 어렸을적 많이 아팠다가 제때 병원 치료를 받지못해 바보가 되버렸다는 얘길 동네 어른들한테서 들었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온 마을을 돌아다니니 쉽게 볼수가 있는데 어찌나 체력이 좋은지, 차를 타고 현장엘 돌아다니다 보면 분명 산너머 마을에서 좀전에 봤었는데 어느샌가 산을 넘어와 이 마을을 돌아다니고 있다. 그러다 또 어느샌가 저마을에 건너가 쓰레기를 뒤지고 있고, 또 잠깐 안보인다 싶으면 공사현장 인근에서 지나가는 차 앞을 막아서며 알아들을수 없는 괴성을 지르기도 한다. 말도 못하고, 상대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도 못한다. 첨엔 무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