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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교체

<준플레이오프>기아의 패인, 투수교체에 있다. 아니 조범현감독에 있다. 월요일에 이어 금주에 두번째 야구 포스팅이다. 야구라는 스포츠가 호불호가 명확히 갈려, 좋아하는 사람은 식음을 전폐하고라도 직관하려는 분이 있는 반면, 싫어하는 분들은 세시간, 네시간동안 그 끔찍하게 지루한 경기를 뭐하러 보냐며, 돈을 줘도 안보겠다는 분도 계신다. 야구광으로서 정말 재밌는 경기를 못보신 분들이 그렇게 말하는게 충분히 이해는 간다. 언제 한번 제대로 된 야구경기를 보게된다면 금새 빠져들겠지만 말이다. 나야 뭐, 기아팬이란걸 밝힌바 있으니 오늘 얘기도 기아 위주 글이되겠다. 준플레이오프는 정기리그 3위와 4위팀이 5전3승제로 승부를 가리게된다. 먼저 3위팀인 SK의 홈구장, 인천 문학구장에서 지난주말 1, 2차전이 진행되었고, 이번주 화요일, 수요일에는 4위팀 기아의 홈구장, 광주 무등경기.. 더보기
<6월23일 넥센전>패인은 투수교체다! (올해 확실한 승운을 챙기며 가장먼저 10승고지에 올라섰던 양현종. 승운은 여기까지 인가? 호투하고도 불펜진의 방화에 11승을 날렸다) 8회 양현종을 구원해 나온 손영민이 좋은 투수임은 분명하다. 이미 그 가치나 능력은 작년 한해 충분히 보여줬고, 그 시즌 기아는 우승을 함으로서 손영민, 곽정철을 빛나게 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긴박한 상황에 등판해서 한타자를 상대해 볼넷을 내준뒤 윤석민의 승리를 날려버린 자책과, 그 일로 인해 에이스 윤석민의 자해로 이어지는 후유증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심리때문인지 이날도 투구는 시원스럽지 못하고 불안했으며, 차라리 손영민보다 김희걸을 올렸 으면 어떨까 싶었다. 8회 위기를 1실점으로 막은후 9회에는 유동훈을 올렸어야 했다. 2-1로 앞선 상황, 9회초 마지막 수비,.. 더보기
<6월18일 SK전>SK를 이기기가 이렇게 힘든걸까? 대단한 경기를 했다. 1대3으로 패색이 짙던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서 상대의 최고투수들을 상대로 4대3 역전승을 일궈낸 SK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정말 대단한 선수들 이고 대단한 팀이다. 항상 SK와 경기를 할때마다 느끼는건데 빈틈이 없다. 짜임새가 좋고 공격 이나 수비, 주루등이 물샐틈 없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간다. 누구 하나 쉬운 선수가 없고 어느 한때 만만할 때가 없다. 이 모든게 김성근 감독의 작품이라면 그는 정말 '야신'이다. 비록 한국 야구판에 너무 많은 일본색을 들여와 비난을 받지만 이런 팀으로 조련해 놓은것만 봐도 그가 틀렸다고 할 수는 없을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김성근 야구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의 제자라는 조범현감독. 두 감독 모두 데이터를 중시하고 자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