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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

멋진 그녀, 박칼린의 에세이 '그냥' 솔직히 고백한다. 남자의 자격 '하모니'편에서 그녀를 처음 만나기 전까지 나는 박칼린이라는 뮤지컬 음악감독을 알지 못했다. 누구나 다 그러하듯이... 그걸 고백하겠다는게 아니다. 프로그램이 계속되는 몇개월동안 때론 감동적으로, 때론 재밌게 남자의 자격을 봐왔고, '하모니' 이후 일약 최고의 음악감독으로 화제가 된 그녀를 멋있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다 작년 11월 박칼린이 첫 에세이집 '그냥'을 펴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남자의 자격 출연이후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일약 인기스타가 된 그녀가 티비 프로그램의 인기를 바탕으로, 남자의 자격을 든든한 빽으로 삼아 자신의 이야기를 펴낸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인간 '박칼린'이 궁금했고, 어떤 과정으로 남자의 자격을 만들어오고 감동을 선사했는지 확인하고자 .. 더보기
다문화가정의 아픔을 느끼게 해준 동화 [김찰턴순자를 찾아줘유!] 이 책은 동화다. 어떤 나이대를 겨냥한 동화일까...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아주 어린 친구들은 아닌것 같고, 아마 초등학교 고학년? 쯤이 읽으면 좋을 동화다. 하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전혀 유치하지 않고 재미가 있다. 이 동화를 쓴 원유순 작가가 무려 29년 6개월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단다.. 그러니 그 누구보다 초등학생의 눈높이를 잘 알고 글을 쓰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다문화 가족의 4대를 -증조할머니, 할머니, 아버지, 나- 배경으로 혼혈아들이 우리사회에서 당했던 무시와 놀림과 천대가 얼마나 그들을 힘들고 아프게 하는지 보여주고, 민정이라는 초등학교 6학년생의 시각에서 앞으로 바뀌어 나갈 희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맺는다. 처음 책을 받아들고 나는 표지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술병이 나뒹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