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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환

거장은 역시 달랐다. 황석영의 신작 '여울물소리' 황석영이라는 소설가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것이다. 워낙에 근대문학에 끼친 영향이 커서 김지하 시인과 함께 거장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허나 평소에 신작 위주로, 재미 위주로 책을 읽는 아빠소는 이런 거장의 저서들을 감히 읽을 생각을 못했었다. 왠지 제목만 봐도 어려울것 같고, 평단의 찬사를 받는걸 봐서는 재미도 없을것 같고 (ㅡㅡ; 영화도 평론가들이 평가하는 영화는 재미없지 않은가...), 또 이런분들의 작품은 무~지 길것 같고, 헐... 그만하련다. 여기서 무식하고 얕은 독서취향이 다 들통나버렸다. 암튼 그래서 그 유명한 이름세에도 불구하고 황석영 작가의 책은 읽어본 적이 없었다~ 이말이다. 그나마 태백산맥이나 아리랑 같은 조정래 작가의 작품은 대학때 불어닥친 민족, 민주화 바람을 타고 읽은.. 더보기
명계남이 회상하는 노무현과 참여정부, '봉하로 간다' 노사모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둘 있다. 문성근과 명계남. 이 중 문성근은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에 당선되어 활발히 정치활동을 하고있고, 명계남은? 근황이 궁금했는데 그가 이 책을 들고 나타났다. . 제목에서 말한대로 고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는 사모곡이다. 문성근이 고 문익환 목사의 아들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한국 민주화세력의 구심점이 될수밖에 없는, 정치를 벗어나 살수없는 운명을 가진 이라면 명계남은 본인말에 의하면 정치와는 상관없는 소시민일 뿐이란다. 그런 그가 고 노무현 대통령 자살이후로 이나라 떠날 생각도 했다고 밝힌다. 도대체가 이런 놈의 나라, 정내미가 떨어졌다고...노무현 전대통령을 기리는 글들로 가득찬 이 사모곡은 그러나, 여인의 감성적이고 애절한 사모곡이 아니라 마초남의 터프한 사모곡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