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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의 생일축하

집에 갔는데 딸들의 옷차림에 깜짝놀란 아빠 오랫만에 집에갔다. ㅡㅡ;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거다) 그런데 보고싶은 두 딸들이 아빠가 왔는데도 방안에서 나와보질 않는거다. 다른때 같았으면 현관 문소리만 들려도 두 놈들이 서로 먼저 달려와 아빠~~하고 안기려 들텐데, 어찌 된 영문인지 문까지 걸어잠그고 나와 보질 않는다. 문열어달라고 사정(?)한 끝에 열린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헉! 애들아 뭐하는 거니.. ㅡㅡ;; 왠 공주와 무희가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백설공주가 된 주원이와 댄서가 된 주하. 특히 주하는 치렁치렁한 공주 드레스에, 혹은 발레복에, 때론 온갖 악세사리를 착용한 귀부인 옷을 입는등 요즘 집안에서 옷차림이 예사롭지 않더니, 급기야는 장롱속에 보관돼있던 주원이 밸리댄스복까지 찾아서 입은것이다! 그러고보면 주하가 입고다니는 .. 더보기
화상통화로 받은 딸들의 생일축하~ 지난 주말이 아빠소의 생일이었다. 생일이라고는 하나 원래 생일을 잘 챙기지도 않았고, 나이 한살 더 먹는것 말고는 그리 큰 의미가 있는 날이라고도 생각해보지 않아서 다른 날과 똑같이 조용히 넘어갔다. 내심 아직은 30대라고 혼자서 위안을 삼는것으로만 의미를 둘 뿐.. 외딴 섬에서 근무하는 주말이라 별다른 이벤트도, 선물도 없는 것은 당연하고 그나마 같이 근무하던 동료마저 일때문에 여수로 나가있어 근래 혼자서만 일하고 있는 탓에 미역국은 커녕 변변한 식사조차 못하고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고 있다. 그런데 딸래미들이 엄마에게서 아빠 생일이라는 말을 들었는지 마누라도 안챙겨주는 생일 축하를 딸들은 그냥 넘어가지 않고 전화를 걸어 부산을 떤다. 꼬꼬는 편지를 쓰고, 사랑하는 주원이가 ♡ 아빠 생신을 축하해요.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