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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시 두가드

화제의 신간 '도둑맞은 인생'(원제 a stolen life) 최근 출간된 도서중 가장 이슈가 되고있는 화제작은 2009년 세간에 알려진 '제이시 두가드' 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의 납치 감금 생활을 회고한 '도둑맞은 인생'이 아닐까 싶다. 원제가 a stolen life 인데 번역본에서 도둑맞은 인생으로 바뀌었다. 개인적으로는 '잃어버린 삶' 이런 제목이 더 낫지않나 싶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제이시 두가드' 사건이 뭔지 혹시 모를 독자들을 위해 간략히 살펴본다. 199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1살 소녀 제이시 리 두가드가 등교길에 괴한에게 납치됐다. 범인은 필립 가리도와 그의 부인 낸시 가리도. 이들 부부는 학교를 가던 제이시 두가드에게 전기 충격기를 사용하여 기절시키고 샌프란시스코의 집까지 데려간후 뒷뜰에 있는 헛간에 감금했다. 이때 제이시 두가드는 초.. 더보기
나의 납치범에게 보내는 편지 '스톨런' 오랫동안 지켜봐오던 소녀를 납치한다. 그리고 세상과 격리된, 아무도 알지 못하는 곳에서 두사람만의 생활이 시작된다. 납치된 소녀는 처음에는 극심한 공포에 젖어 정신적인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지만 차츰 자신을 돌봐주는 납치범에 끌리게 된다... 어디선가 많이 봐오던 스토리다. 그렇다. 일본에서 발생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던 '완전한 사육'을 시작으로 해서 이와 유사한 소설, 영화, 실화들이 수도없이 창작되고, 실제 뉴스에서 보도되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납치되었다가 8년만에 돌아온 나타샤 캄푸쉬, 등교길에 납치되었다가 18년동안 성노예 생활을 하다 극적으로 탈출한 미국의 제이시 두가드 사건처럼 힘없는 여성, 특히 소녀들을 납치하여 감금하고 성적 파트너로 만드는 패륜적인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 나타샤 .. 더보기
납치,감금,성폭행등 반인륜적인 범죄를 모티브로 쓴 소설 '룸' 책 표지에 보면 벽에 쓰인 ROOM을 들여다보는 한 소년의 모습이 보인다. 이 소년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소설 의 주인공이다. 소설 '룸'은 신문과 뉴스에서 국제소식에 다뤄졌던 성폭행범의 소녀 납치, 감금, 성폭행, 출산, 감금상태에서 양육이란 과정을 거친 실화를 모티브로 쓴 소설이다. 생각만해도 끔찍한 이 스토리는 불행하게도 실제 있었던 사건일 뿐 아니라, 매우 잦은 사건이다. 우리가 흔히 소설로, 영화로 접했던 일본영화 '완전한 사육'을 기억할 것이다. 일본에서 평범한 회사원이 평소 혼자 짝사랑하던 여고생을 납치해서 집에 가둬두고, 생활하며 낮에는 태연히 회사에 출근하고, 퇴근후에는 감금한 여고생과 수년간 부부처럼 살다 붙잡힌 사건. 지금은 3류 에로시리즈물로 변해서 매년 아류작들이 반포르노 성격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