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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영화,읽은책

깜짝놀란 원빈의 변신, 영화 [아저씨] 아가씨와 아저씨. 결혼 안했을 법한 젊은 여성을 통칭하는 아가씨와 결혼 했을법한 나이든 남성을 통칭하는 아저씨는 발음도, 어감도 친근한 순우리말임에도 불구하고, 유흥업소 접대여성들을 통칭하는 말로 아가씨가 사용되면서 아저씨들은 아저씨라고 불리는데 거부감이 없음에도 아가씨들은 아가씨라고 불리우는걸 기분 나빠하는 세태가 되버렸다. 그래서일까? '아가씨'라는 영화보다도 '아저씨'라는 영화가 먼저 제작되었으니 말이다... (내가 써놓고도 너무 황당한 멘트다 ㅡㅡ;) 아니, 아저씨는 거부감이 없기도 하거니와 오히려 더 친근한 느낌을 준다. 아저씨..옆집 아저씨..자상하고 친근한... 항상 곱상한 얼굴로 보호의식을 일깨워주고, 여성들로 하여금 모성애를 자극해 인기가도를 달리던 원빈이 드디어 '이맘때쯤 되면 나도 연.. 더보기
결코 평범하지 않은 성공스토리, 국산 수제슈퍼카 [스피라]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나온 신간 [스피라]를 받아보았다. 어둠속에서 매섭게 눈을 치켜 뜬 강렬한 표지 디자인! 세계의 명품 수제카들과 대등한, 아니 더 우수한 수제카를 만들기위한 저자 김한철의 집념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느껴지는 강렬한 성공스토리다. 그런데 저 표지디자인을 보고 어디선가 본 듯한, 전에도 봤었던 듯 묘한 데자뷰를 느꼈다. 분명 이 책을 처음 받아봤을 뿐 아니라 책을 받기전 스피라라는 차를 알지도 못했는데 말이다. 며칠이 지난후 추석때 고향집에 가기위해 차에 오른후에서야 데자뷰의 원인을 알수 있었다. 바로 내가 쓰고있던 네비게이션이었다! 위 사진은 네비게이션 맵피의 초기화면이고 아래는 스피라의 책 표지이다. 이렇게 비교해보니 맵피가 스피라를 모델로 초기화면을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빼박았다.. 더보기
다문화가정의 아픔을 느끼게 해준 동화 [김찰턴순자를 찾아줘유!] 이 책은 동화다. 어떤 나이대를 겨냥한 동화일까...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아주 어린 친구들은 아닌것 같고, 아마 초등학교 고학년? 쯤이 읽으면 좋을 동화다. 하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전혀 유치하지 않고 재미가 있다. 이 동화를 쓴 원유순 작가가 무려 29년 6개월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단다.. 그러니 그 누구보다 초등학생의 눈높이를 잘 알고 글을 쓰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다문화 가족의 4대를 -증조할머니, 할머니, 아버지, 나- 배경으로 혼혈아들이 우리사회에서 당했던 무시와 놀림과 천대가 얼마나 그들을 힘들고 아프게 하는지 보여주고, 민정이라는 초등학교 6학년생의 시각에서 앞으로 바뀌어 나갈 희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맺는다. 처음 책을 받아들고 나는 표지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술병이 나뒹굴.. 더보기
흥미로운 고려사, 공민왕의 이야기 [신돈의 나라] 일전에 인터파크 헌책방에서 책을 대량구입했던 내용을 포스팅 한적 있다. 헌책방에서 도서 구입 17권! 두차례 헌책방에서 책을 구입하면서 역사에 흥미를 갖고있는 터라 천추태후, 열하, 신돈 관련책들을 구입했었는데 그중 첫타로 가장 흥미로울것 같던 '신돈의 나라'를 읽었다. 저자는 황정일,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였고 졸업후 신문기자 생활을 잠깐하다 이 '신돈의 나라'가 처녀작이라고 한다. 네이버 인물검색을 해보니 꾸준한 창작활동을 하는 다작 작가는 아닌듯 싶다. 외서를 번역해 몇권 더 출간했으나 역시 대표작은 이 작품 하나라고 봐도 무방할듯 보인다. 그런 그가 고려사를 통틀어 어찌보면 가장 흥미로운~ 사건을 소재로 책을 펴낸것이다. 공민왕과 신돈, 노국공주, 내관 최만생, 자제위의 홍륜... 2005년 9.. 더보기
<이끼>원작과 비교하는 맛이 쏠쏠한~ '이끼'를 본지 3주가 지났다. 개봉한지 얼마 안돼 봤으니 꽤 시간이 흘렀지만, 그리고 영화를 본 후 리뷰를 써야겠다고 결심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미적거리게 되었고 더이상 미루면 안되겠다 싶어 오늘에서야 글을 남긴다. 글쓰기가 힘들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사실은 이주전쯤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자료를 찾으려 인터넷을 뒤적이다 원작만화를 무료~로 볼수 있는걸 알게됐고 앉은 자리에서 원작 80화를 단숨에 보게됐다. 영화를 재밌게 봐서인지 원작도 재밌더라는... 그리고 영화에서는 이렇게 표현된게 원작은 저랬구나 하는 재미가 있어 좋았다. 영화도 재밌게 봤고, 원작도 재밌게 봤다. 워낙 많은분들이 '이끼'에 대한 리뷰를 썻기에 새삼스러운 얘기는 할게없고.. 영화를 보는내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오는 갈등의 .. 더보기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참, 특이한 제목이다.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 했더니만 역시나...원제가 아닌 한국에서 출판하며 붙인 의역이다. 원제는 , 직역하자면 용신의 비.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동양권에서는 용을 신과 동격으로 보긴하지만 우리는 굳이 용에게 신이란 단어를 붙이진 않는다. 하지만 온갖 동물과 사물을 신격화해서 신사를 짓고 기도를 하는 일본에서는 용은 신이다. 일본에선 심지어 개를 모신 신사도 있다고 하니... 또한 그런 신들을 믿고 안믿고를 떠나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가까운 신사를 찾아 기도를 하고 복을 비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일본의 개를 모신 신사. 주말에 가족끼리 사찰로 놀러가듯 일본에서는 신사를 찾아 나들이하고 기도도 올린다고 한다. 출처 sayaka.tistory.com) 여기서 잠깐 용의 이야기를 해보자.. 더보기
<느려도 좋아,달라도 좋아>경쾌하고 발랄한 이웃집 만화가네 이야기 작가는 선현경이라는 분이다. 작가로서 이름있는 분은 아니고 만화가 이우일의 아내라는 설명이 좀 더 자연스러운~ 부부만화가로 활동중인데 나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다. 정통 문학작품이 아니고 웹툰형식의 가벼운 에세이라 읽기 부담스럽지 않고 편하게 읽을수 있는 책이다. 반은 만화고 반은 에세이라고 할까? 우리 이웃의 사는 이야기들인데 부부가 예술가라 그런지 좀 더 개방적이고 깨어있는(?) 사고를 가지고 접하는 이웃들, 사물들, 동물들 이야기와 함께 딸아이 이은서의 육아일기 형식의 에세이. 읽는동안 참 공감도 많이가고, 재밌게 읽었다. 책 제목은 딸 이은서의 육아법과 교육법에 대한 엄마입장을 한마디로 표현하여 지은것 같다. 꼭 이 시기엔 이렇게 해야하고, 이걸 배워야하고, 남들 하니까 우리애도 해야하고 .. 더보기
아빠소, 첫번째 리뷰만에 베스트 리뷰어가 되다! 음하하하하핫~ v 위드블로그에 가입한 후 숱하게 응모에 참여했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낙방. 그러다 소 뒷걸음치다 쥐잡은 격으로 당첨됐던 도서리뷰가 당당이 베스트리뷰로 선정됐다. 위드블로그 베스트리뷰 선정 글 보기 보다시피 리뷰란 리뷰는 다 참가신청 했지만 - 사실 다는 아니다. 관심이 없거나 여성화장품 쪽은 참여를 안했으니까 - 그때마다 신청결과에 X가 새겨졌었고,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 하던 차에, 그만! 도서리뷰에 당첨된 것이다. 내 블로거 평생 처음으로 받아본 도서리뷰. 배송된 책을 손에 받아드는데 얼마나 벅찬 감동이던지~ 그런데 이 도서리뷰란게 그리 만만한게 아니었다. 좋아하는 책을 읽고 그 서평을 포스팅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었지만, 주어진 시간안에(약 일주일?) 리뷰를 작성하는게 마침 한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