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익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상에 없던것을 만들어내는 직업 크리에이터의 매력 일요일 오전, 인터넷 기사를 통해 방송인 우종완씨의 자살소식을 전해들었다. 패션계 크리에이이티브 디렉터란 명함을 가지고 활동하며 주로 케이블 티비에서 맹활약을 하던 우종완. 이름은 몰라도 얼굴보면 누구나 아~ 할만큼 인지도가 있는 방송인이고, 작년에 그가 쓴 책 '빠담 빠담 빠담' 을 읽고 리뷰글을 올리기도 했었다. 자세한 내막은 알수없지만 아무래도 역시 직업적인 우울증이 원인이 아닌가 싶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오늘 소개할 책의 제목이 다 보니 생소했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란 단어를 처음 접했던 우종완의 책이 문득 생각났다. 이제는 크리에이티브니 크리에이터니 하는 말이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난 이재익이라는 사람을 좋아한다. 일단 그가 현직 SBS 라디오 PD로서 제작하고 있는 '두시탈출 컬투쇼'도 좋.. 더보기 믿고 찾는 이재익표 소설 '아버지의 길' 노르망디 코리안의 기구한 이야기 이재익 작가가 또한번의 성장을 한것같다. 그간 단편들로 시작해서 단행본을 차례로 발간하더니 이번에는 두권짜리 역사소설을 펴냈다. 역시 이번에도 별로 따져보지 않고 신간 출간 소식만 듣고도 찾아 읽게 되었다. 그만큼 이재익표는 내게 있어 신뢰가는 소설의 브랜드다. .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연합군은 대규모 상륙작전을 통해 독일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는데 그곳에서 낯선 포로를 발견하게 됐다. 독일 군복을 입은 유일한 동양인, 그것도 한국인이었고, 이때 찍은 사진에는 '노르망디 코리안'이라는 별칭이 붙어있다. 이 소설은 바로 여기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 전 세계가 포화로 뒤덮여 있던 당시 그 조선인은 왜, 어떻게 2차대전의 전장을 뚫고 프랑스 유타 해변 까지 가서 독일군 군복을 입고 싸우고 있었을까? 추.. 더보기 이재익의 본격 스릴러 '심야버스 괴담' 참 속필이다. 일본의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다작으로 유명하다는데 (불행히도 아직 한 편도 읽어보진 못했다), 일본에 히가시노 게이고가 있다면, 한국에는 이재익이 있다고 해야할까? 이제 1년중 반이 지났을 뿐인데 그 6개월간 내놓은 작품이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 ’아이린’, ’심야버스 괴담’이 있고, 7월중으로 ’하드록을 부탁해’ 가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두어달에 한 권씩의 책들이 뚝딱거리면서 나오는 중이다. (현재 ’두시탈출 컬투쇼’의 PD를 맡고있다) 그런데 자세히 알고보니 이유가 있었다. 순수 창작 시간이 빠른게 아니라, 이전에 출간했던 작품들의 전면개정판들을 제목을 바꿔 내놓고 있는 중이었다. ’아이린’은 2001년에 나왔던 ’노란 잠수함’이란 작품을, ’심야버스 괴담’은 2.. 더보기 우리의 아픈 치부, 주한미군과 기지촌 여성을 다룬 소설 '아이린' 난 이재익의 소설을 좋아한다. 처음으로 접했던 '카시오페아 공주'를 읽는 순간 반했고, 두번째로 '압구정 소년들'을 읽고 팬이 됐다. 그후로도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을 읽었고, '심야버스 괴담'에 이어 '아이린'까지 최근 출간된 그의 소설은 모두 읽게 됐다. 대중의 코드를 잘 읽고, 쉽게 말해 재밌는 소설을 쓰는 작가가 이재익이다. 그러다보니 다소 글이 가볍고, 심오한 철학이 담겨있지 않아 평론가들에게는 호평을 받지 못할것 같은데, 역으로 보면 우리 일반 독자들에게는 어렵거나 무겁지 않고, 쉽게, 재밌게 읽을수 있는 소설의 재미를 듬뿍 안겨준다고 할수도 있겠다. 카시오페아 공주에서 가능성을 잔뜩 기대하게 만들었다면 이번 '아이린'에서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소설의 기교를 활짝 꽃피웠다고 할수 있을것 같다... 더보기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 오랫만에 만나는 야구소설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항상 책과, 드라마와, 영화의 소재가 되는 우리나라의 전설과 같은 두 팀이 어딘지 알것이다. 화려한 스타들을 보유하고 80년대를 호령했으면서도 정작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삼성 라이온즈? 아니면 우승을 밥먹듯 해대며 절대강자로 군림해 온 해태 타이거즈? 아니다. 바로 휴머니즘과 감동과 눈물을 선사하는 진짜 야구팀, 바로 충주 성심학교 야구팀과 서울대학교 야구팀이 그들이다. 얼마전 영화로도 개봉해 인기를 끌었던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는 말못하는 장애인들로 구성된 충주성심학교 야구팀을 모델로 해 커다란 감동을 주었다. 티비에서도 종종 소개된 바 있는 충주성심학교 야구팀. 이들은 정상인들도 하기 힘든 야구를 통해 꿈을 키우며, 우리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려 굵은 땀방울을 흘.. 더보기 언제봐도 기분좋은 작가의 친필사인 기다리던 책이 배송되어 왔다. 바로 강춘님의 평소 가끔씩 블로그를 통해 강춘님의 만화와 글을 봐왔었는데 역시 연륜이 묻어나서인지 어쩜 그리도 우리네 사는 이야기들이 한폭 만화속에 고스라니 표현이 되는지 놀랄 따름 이었다. 때로는 남편 입장에서, 또 때론 아내 입장에서, 시댁 부모 입장에서, 친정 부모 입장에서 속마음을 보여주는데 한편, 한편의 포스팅이 모두 내 얘기 같은거다. 나뿐이겠는가, 강춘님의 포스팅을 보는 모든 분들이 다들 "이건 내 얘기"라고 생각하실 터. 책을 사야지, 사야지 생각만 하다가 강춘님이 친필 사인을 해주신다는 말을 듣고 바로 주문한 것이다. ^^ 마침내 도착한 책과 사인. 인터넷서점에 주문하지 않고 강춘님께 이메일로 직접 주문하면 책값의 10%를 할인해주고, 거기다 강춘님이 직접.. 더보기 대중적 재미를 모두갖춘 이재익표 추리소설 [압구정 소년들] 글을 쓰기전 제목을 뭐라고 할까..한참을 망설이다 그냥 무난하게 '대중적 재미를 모두갖춘 이재익표 추리소설'이라고 지었다. 뭔가 좀더 눈길을 끌수있고, 책의 특징을 잘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좋은 제목을 짓고 싶었는데 오늘은 '삘'이 안받는지 딱히 다른 문구가 떠오르지 않는다. 그나마 저 제목이 이 소설을 가장 잘 표현하는 제목이지 싶다. 이재익이라는 작가, 참 사람을 놀래키는 작가다. 이렇게 말해놓고 보니 왠지 내가 작가 이재익을 매우 잘 아는것처럼 느껴진다. 허허...참나, 이제 달랑 두권째 보면서 말이다.. ㅡㅡ; 그래, 이제 겨우 두번째 접하지만 볼때마다 놀라게 된다. 처음 '카시오페아 공주' 라는 소설을 읽을때는 라디오 작가가 소설을 썼다해서 큰 기대를 갖지않고 봤는데 왠걸? 그의 글솜씨에 깜짝 놀.. 더보기 소설속으로 빠져들다..[카시오페아 공주] 오늘 올릴 서평은 SBS '두시탈출 컬투쇼' 담당 PD인 이재익 작가가 쓴 [카시오페아 공주]다. 만화스러운 제목과 표지, 그리고 띠지에서 보이는대로 유쾌하고 재밌는 컬투와 함께 사진찍은 이재익 작가의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대강 이 책의 성격을 알수 있지 않을까? 라디오 방송중에 재밌기로 소문난 방송, 나도 가끔씩 운전할때 시간이 맞으면 듣게되는데 정말 배꼽 빠지는 방송이다. 재밌고 유쾌한 소설! 나는 책을 읽기 전에 이미 정의를 내려놨다. 관건은 방송 PD라는데 글쓰는 재주는 어떨것이며 유치하지 않고 소설을 재밌게 풀어나갈수 있을것인지..가 관심사였다. 그런데 또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소설은 전혀 유쾌하지도, 유치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소설 전반에 걸친 분위기는 암울하고 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