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이어트 책에 대한 리뷰글을 올릴줄이야~
이상한 컨셉이긴 하지만 내가 읽은 모든 책의 기록을 남겨두리라 마음먹었기에 안어울리더라도
글을 써본다.
재밌는건 책속에 부록으로 다이어리와 비피더스 유산균 두 포가 들어있다.
다이어트를 하는데 17일이면 충분하다고?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더냐~
세상 만사가 빠르게 변화하고, 시대적 유행을 타고 변한다지만 절대 변하지 않을
만고진리중 하나는 다이어트는 속성으로 해서는 안되고, 식이요법과 더불어 꾸준한
운동을 통해서만 완성된다는 얘기일 것이다. 나 역시 120% 동감이다.
다이어트가 사회적 화두가 되면서 별의 별 다이어트 방법들이 소개되고, 유행을 거쳐
왔지만 이 모든 다이어트 들의 원리는 두가지에서 비롯된다. 소식, 그리고 운동.
<17일 다이어트>라는 책 제목을 보고 제일먼저 드는 생각이 이 책, 사이비다~라는 것이었다.
17일 동안 가능한 다이어트란 숙변제거를 통한 3~4키로의 체중감량일뿐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저자는 마이크 모레노 의학박사다. 즉 다시말해 의사라는 얘기다. 마이크 모레노 박사는 17일
동안 7키로 까지 체중감량이 가능하고, 이후에 요요현상없이 그 몸매를 유지할수 있다고
자신한다. 뚱뚱할수록 효과가 좋단다. 이런저런 의심들 다 집어치우고 딱 17일만 투자해서
저자가 하라는 대로 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밑져야 본전이고, 속는셈 치고 따라해보라는~
딱히 그 짧은 시간에 잃을것도 없지 않은가. 그래서 나같이 게으른 사람들은 혹하게 되어있다.
더군다나 친절하게 17일간 내가 어떻게 먹어야할지 식단도 짜서 알려준다.
나도 그간에는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없이 살아왔다. 그런데 주체할수 없게 늘어나는
뱃살에 이젠 맞는 바지와 허리띠를 찾기가 어려워지다보니 부득이하게 뱃살빼는데 관심을
기울일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책의 첫대목에서부터 나의 고정관념을 무참하게 깨버리는
얘길 하고있다.
사람들은 흔히 운동량이나 식사량이 몸무게를 좌우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음식의 종류와 소화, 그리고 흡수 과정이다.
마치 나 들으란듯이 운동량과 식사량 조절만 가지고는 다이어트를 할수 없다라고 주장한다.
그럼 이 책의 엑기스만 뽑아 옮겨보자.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라, 신선한 채소에 관심을 가져라, 당분이 높은과일을 피해라,
탄수화물은 되도록 먹지마라~
이 책에서 저자는 17이란 숫자를 유난히 강조한다. 17일이면 살을 7키로 까지 뺄수있고,
운동은 과하게 할 필요없이 17분동안 심장박동수 올라가게만 하면된다. 하루 두번.
다이어트를 하기위해서는 격렬한 운동으로 땀을 빼고, 식사량을 조절해서 요요현상을 예방하면
성공할수 있다고 알고있는 나에게,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저자는 정작 중요한건 어떤 음식을
먹느냐와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서 실행하느냐라는걸 가르쳐줬다. 이대로만 따라하자. 손해 볼것도
없다. 고작 17일인데. 하지만 이 방법으로 실제 효과를 봤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니..
딱 내 스타일 다이어트다. 후에 17일간 따라해보고 변화된 내 모습을 관찰해봐야겠다.
|
'내가 본영화,읽은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화재 및 예술품 수사만 전담하는 'FBI예술품 수사대' (41) | 2011.08.25 |
---|---|
황선미 작가의 두번째 청소년소설 '사라진 조각' (47) | 2011.08.23 |
민주화의 대명사, 영원한 라이벌 '김대중vs김영삼' (60) | 2011.08.19 |
효종의 북벌을 소재로한 역사소설 '북벌' (42) | 2011.08.18 |
5만쌍 커플들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만든 '커플 체크업' (55) | 2011.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