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샤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의 아픈 치부, 주한미군과 기지촌 여성을 다룬 소설 '아이린' 난 이재익의 소설을 좋아한다. 처음으로 접했던 '카시오페아 공주'를 읽는 순간 반했고, 두번째로 '압구정 소년들'을 읽고 팬이 됐다. 그후로도 '서울대 야구부의 영광'을 읽었고, '심야버스 괴담'에 이어 '아이린'까지 최근 출간된 그의 소설은 모두 읽게 됐다. 대중의 코드를 잘 읽고, 쉽게 말해 재밌는 소설을 쓰는 작가가 이재익이다. 그러다보니 다소 글이 가볍고, 심오한 철학이 담겨있지 않아 평론가들에게는 호평을 받지 못할것 같은데, 역으로 보면 우리 일반 독자들에게는 어렵거나 무겁지 않고, 쉽게, 재밌게 읽을수 있는 소설의 재미를 듬뿍 안겨준다고 할수도 있겠다. 카시오페아 공주에서 가능성을 잔뜩 기대하게 만들었다면 이번 '아이린'에서는 지금까지 보여줬던 소설의 기교를 활짝 꽃피웠다고 할수 있을것 같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