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닉 썸네일형 리스트형 4차원 SF소설 '은닉', 한국에도 이런 소설이? 오늘은 음주 독서다! 모처럼 여유있는 주말을 맞아 널럴하게 책상에 앉아 맥주 한캔, 육포를 안주삼아 꺼내들고 책을 펼쳤다. 제목은 '은닉'. 일상생활에서 쉽게 쓰는 단어는 아니지만 뭔가를 숨긴다는 뜻인 은닉이란 제목과 체스판의 말을 형상화한 표지 디자인, 그리고 자~알 생긴 작가의 얼굴이 한데 어울려 이 책을 집어든 거다. 오랫만에 재밌는 소설 한편 읽으려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런데... 소설이 결코 가볍지가 않다. 어려운건 아닌데 난이하다. 읽으면서, 그리고 읽고난후 잠시동안 생각에 빠지게 됐다. 묘한 매력이 있는 소설이다. 지금껏 쉽게 접하고 쉽게 읽었던 여느 소설과 달리 배명훈 작가가 쓴 이 소설은 어딘지 현실적이지 않고 남의 얘기 같으면서도 시선을 잡아끈다. 나중에 찾아보니 배명훈이라는 이 작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