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균 썸네일형 리스트형 애잔한 감동 수필집, 목성균의 '누비처네' "오빠, 처네 살건데 이거 어떤가 봐줘봐." 한참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 여기저기 손품을 팔던 아내가 티비를 보고있던 나에게 던진 말이다. "응? 처네? 처네가 먼데?" 하자 "처네 몰라? 애기 안거나 업을때 매는거 있잖아~" "그건 포대기 아냐?" 쌩뚱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아내. 그때 난 ’처네’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알게됐다. 그냥 나 어렸을땐 포대기로 통했는데 원래 이름이 처네였나 보다. 그런데 이게 또 요즘에는 현대식으로 개량되어 나온다. 예전 투박한 네모모양에 양쪽에 긴~ 줄이 달린 모양이 아니라 아기띠처럼 어깨나 허리에 둘러 맬수 있게, 디자인도 색색들이 예쁘게 변형되어 나와 있다. 2007년 12월 태어난 둘째 딸을 아내는 그렇게 처네에 업어 키웠다. 그리고 오늘 ’누비처네’라는 책을 만났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