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것도 잃지않았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혼에 임하는 자전적 에세이 '나는 아무것도 잃지않았다' 뜬금없는 독백. 남편 J가 어느날 갑자기 혼자 살고싶다고 했다. "So...you're saying you want to divorce me? (그러니까...지금 이혼하자는 거야?)" 외국인 남편 J는 그렇다고 했다. 이유는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않고 시간을 때우듯이 사는것만 같아서 견딜수가 없다는게 이유다. 매일 아침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밥먹고, 일하고, 퇴근하고 집에와서 아내와 둘이서 시간을 보내다 잠자리에 드는 일상이 반복되면서 마치 자신의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다. 익숙한 환경과 사람을 떠나 혼자서 독립하고 싶다고... 좋다, 얼마든지 그럴수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라면 애초에 결혼을 해서는 안될 사람이었다. 언제는 좋다고, 평생 사랑하며 알콩달콩 살자고, 국제결혼 까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