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하게 제목을 붙였습니다. '액티언 정비 결과 보고서'.
누가보면 정말 무슨 보고서인줄 알겠어요.. ^^
전에 설 당일날 타고갔던 차가 고장이 나서 자동차로 고향갔다 버스타고 돌아온 사연을
포스팅 했었습니다. 고맙게도 많은 이웃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걱정도 해주신 탓에
결과를 알려 드리려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밋션이 나간건 아니라고 하네요. 밋션이 고장났다면 아마도 수리비로
70~80만원까지 나왔을텐데 천만 다행입니다. 한숨 돌렸어요. 비록 연식은 2006년식이라 올해로
6년째 접어들었지만 회사에서 거의 운행을 하지 않는 탓에 주행키로수는 2만8천키로밖에 되지
않은 '새 차'거든요..근데 밋션이 나갔다면 정말 문제가 컷을것 같습니다. 슬며시 정비기사님께
물어봤습니다. "만약 밋션이 고장났다면 무상수리 안되는건가요?"
기사님 말로는 무상보증기간이 3년에 6만키로라 3년이 넘어서 안된다네요.
"그래도 엔진이나 밋션같은 주요부품은 보증기간이 길지 않나요?" 했더니 역시 대답은 안된
답니다. 이해가 좀 안가긴 했지만 어쨌든 제 차가 밋션고장이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문제가 생긴 부분은 바로 차의 속도를 속도계에 전해주는 기능을 한다는 스피드 센서였습니다.
차량의 속도 신호를 밋션에 보내주어 드라이브 모드에서 변속을 하게 해주어야 하는데 이
센서가 문제가 있다보니 차가 변속을 못해주고 계속 1단기어에서만 달린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위에서 보이는대로 센서만 교체했고 비용은 75,570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웃분들 중에 귀신같이 예측하신 분이 있어 소개합니다 ^^
예..바로 입질의 추억님입니다.
입질의 추억님의 바램대로 밋션이 아닌 센서 문제여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것 같아요 ^^
혹시 지난번 제 포스팅 못보신 분들은 아래를 먼저 봐주세요.
혹시 저와 유사한 증상이 있다거나 하시는 분은 참고하시라고 증상을 알려드립니다.
차가 시동은 잘 걸리고 출발도 하는데 속도계 바늘은 0에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드라이브 모드에서 속도가 올라가면 밋션에서 고단으로 변속을 해주어야하는데 역시 변속이
되지않고 RPM만 올라갔구요. 그러다가 시동끄고 기다렸다 다시 시동켜면 정상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렇게 주행하다가 다시 시동을 끄고 볼일보고 돌아와 차에 타니 또 같은 증상이
있었구요. 별짓을 다해보다보면 다시 정상..점점 그 주기가 짧아졌고, 마침내 주행중에 잠깐
신호등에 걸렸다가 출발하려했더니 또 RPM만 올라가더라구요.
정비기사님 말이 센서가 고장났으면 아예 속도계가 안올라갔어야 하는데 올라갔다, 말았다를
반복하는 것이 배선쪽도 문제가 있는듯 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위 정비 명세서대로 스피드
센서 교체하고 ABS와이어 링이라고 하는 배선쪽도 수리를 했습니다. 지금은 별 문제없네요.
자동차 가지고 다시시는 분들 보통 경정비라든지 소모품 교환은 신경쓰지만 엔진이나 밋션같은
부품들까지 자가점검을 하기는 힘들잖아요. 가장 좋은 방법은 주기적으로 단골 카센터에서
점검을 받는 거라지만 요새 믿을수 있는 곳 찾기도 힘들고, 저같은 경우는 그냥 이상없는지
점검만 받아보러 들를뿐인데 항상 들릴때마다 뭐가 안좋고, 뭐를 갈아야하고~ 이런말만 해대서
별로 인식이 안좋았습니다. 믿을만한 카센터를 알고계시는 분들은 꼭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결과 보고 마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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