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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가벼운 산책로, 여수 봉화산 산림욕장


내가 사는 여수에 산림욕장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한번도 가보지를 못했다.
아니 가보려고 두어번 시도는 했는데 정확한 명칭도 몰랐고, 길도 몰랐고,
두번 모두 근처에서 헤매다 차를 돌려 돌아오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다 마침내...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산림욕장을 드디어 찾아갈수 있었다.
정통 토박이 여수시민이 아닌 뜨내기 시민인지라 봉화산에 수원지가 있다는것도 몰랐는데
정식명칭이 여수 봉화산 산림욕장이었고, 위치는 봉화산 수원지 인근이었다.
근데 사실 정말 식수원으로 취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볼땐 조그마한 저수지에 더 가까워 보인다.




이렇게 예쁜 나무계단을 올라 나무 데크로 된 산길을 걷다보면 쉬어갈수 있는 벤치도 나오고~




작은딸 꿀꿀이~




길 옆으론 야생화 꽃밭도 가꿔져 있다.
그리고 저수지 안에는 고기가 많았다. 비단잉어도 있더라~




산책로 중간에서 바라본 수원지의 모습




돌 탑을 쌓기도 하고~




자기 작품을 기념하는 꼬꼬. 앗! 하필이면 아빠를 닮아 사진찍을때만 감기는 눈!




잠자리를 잡아 달래서 잡아줬더니 유심히 살펴본다. 근데 자세히 보면 잠자리 입에 길쭉한 대롱같은게 보이는데
그게 뭔가 한참 들여다봤더니 아 글쎄 실잠자리라고 하나? 조그맣고 몸이 길쭉한 또다른 잠자리였다.
잠자리 요놈들이 육식도 하는구나~ 그것도 비슷한 종족끼리!!
자연관찰에 생태탐험에 유익한 시간이었다.
특히 삼나무숲에 쉬어갈수 있는 벤치와 평상이 있어 많은이들이 가족단위로 소풍을 보내기 안성맞춤!
거기다 가볍게 산책을 하려면 수원지를 한바퀴 돌아가는 코스를 잡고, 또 등산을 하려면 산책로와
연결된 봉화산 등산로가 있어 가벼운 산책과 등산이 모두 가능한 코스였다.
우리는 준비해온 김밥과 샌드위치로 평상에 앉아 점심을 해결하고 난 다음 집으로 돌아왔고~
요즘 휴일이 되면 더이상 여수 근교에 갈곳이 없다고 불만이었는데 나름 꽤 훌륭한 산책로 하나를 발견한
보람있는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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