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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야구를 소재로한 팩션소설, 김은식의 '마지막 국가대표' 최동원, 심재원, 유두열, 이해창, 김재박, 임호균.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대선수들이 1982년 프로야구 원년에 프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이들이 몇이나 될까? 자신이 응원하는 팀은 아니더라도 이들 여섯명의 이름은 프로야구팬이라면 누구나 알고있을 특급스타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프로원년에 팀에 소속되지 못했다? 고개가 갸우뚱해지는데 이유를 알고보니 수긍이 간다. 바로 이 책의 제목처럼 '마지막 국가대표'로서 조국에 봉사하기 위한 자의반 타의반 조치였다. 1982년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이 책을 쓴 저자 김은식 역시 야구팬이라면 한두번쯤 들어봤음직한 인물이다. , , , , 등의 시리즈, 등 무려 13권의 야구관련 서적들을 출간한 작가다. 나 역시 기아 타이거즈 팬이라서 이라는 독.. 더보기
쏠쏠한 재미의 야구계 뒷이야기 '야구의 뒷모습'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거기서 더 나아가 야구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사람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선수와 팀에 관련된 사소한 뒷얘기들에도 부쩍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보통 남자들이 야구에 빠져들게 되는 시작이 특정 팀을 응원하다가 야구라는 스포츠 자체에 매력을 느끼고 빠져들게 되는데 반해, 여자들은 특정 선수를 좋아해서 응원하다가 그 선수가 속한 팀의 팬이 되고, 그후에 야구라는 스포츠에 빠져가는 공식을 보인다. 그렇게 한번 야구에 빠져버리면 그 다음엔 어느새 한국야구, 일본야구, 메이저리그 등 전세계 야구계에서 일어났거나 일어나고 있는 뒷이야기들을 조금이라도 더 알고싶어 발버둥 치는 단계에 이른다. 그래서 매번 삼십분 전에 확인해서 읽을거리가 없는줄 뻔히 알면서도 인터넷 스포츠 섹션을 습관적으로 뒤적거.. 더보기
'뛰어라!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 양준혁의 팬이 되고말았다 한국 프로야구에는 두명의 '신(神)'이 있다. 기아 타이거즈의 종범신과 삼성 라이온즈의 양신! 롯데 자이언츠의 손민한까지 포함시켜 민한신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시대를 풍미했던 사람의 경지를 넘어선 기록, 그리고 훌륭한 인격을 두루갖춘데다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누비는 꾸준함까지 겸비했다는 점을 들수있다. 또한 이들은 단지 소속팀 팬들의 사랑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야구팬들도 인정하는 단계에 접어들어야 비로소 '신'이라는 호칭을 받을수 있을게다. 이처럼 신적인 대우를 받던 한 축, 삼성의 양준혁이 작년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 나이로 마흔둘, 그때까지 야구선수중 최고령 선수로 활약했던 양준혁은 은퇴를 선언한 다른 선수들과 달리 실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지도 않았고, 본인 스스로도 선수생활의 의지가 .. 더보기
야구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책 '야구 상식사전' 당신은 야구를 좋아하는가? 그렇다면 김은식이라는 야구광을 알고있는가? 야구가 너무 좋아 야구에 빠져버린 글쟁이 김은식의 몇번째인지도 모를 책이 새로 나왔다. 제목은 . 사전이란 단어를 사용했지만 사전처럼 딱딱한 구성은 아니고 야구용어에서부터 야구를 보며 궁금했던 점들, 또는 전설적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야사, 국보급 선수들 얘기를 망라한 야구 백과사전 급의 책이다. 당신이 야구를 좋아한다면 꼭 읽어야만 할 책이 되겠다. 아, 안다. 물론 당신이 야구를 좋아한다면 이 책에 언급되어 있는 수많은 내용들은 당신도 잘 아는 내용일게다. 나 역시 그러했으니까. 그렇더라도 이 책은 읽어야 한다. 몇 안되는 야구광들끼리 옛 추억을 떠올리며 수다를 떨수있는 장을 만들어주고, 김은식이 회상하는 경기기록들, 장면들과 우리가.. 더보기
<6월3일 삼성전>콜론,곽정철,그리고 홍재호 지난 5월29일 세번째 등판만에 첫승을 신고한 콜론. 4일을 쉬고 네번째 등판인 오늘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5와2/3이닝동안 비록 7안타를 맞았지만 4회와 6회를 제외하고 연속안타를 맞지않는 노련 함을 보여줬고, 이전 경기까지 불안한 제구력에 볼넷이 많았지만 오늘은 단 하나의 볼넷만을 허용 하며 제구력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줬다. 계속해서 오늘같은 투구만 보여준다면 기아는 환상의 5선발 진을 구축할수 있게된다. 작년 다승왕이자 한국시리즈 우승의 일등공신 로페즈, 토종에이스 윤석민, 좌완 막내둥이 양현종, 작년까지의 부진을 씻고 올해 메이저리그때의 실력으로 회춘하고 있는 서재응에 이어 콜론까지 가세하면 선발투수진만큼은 SK에도 밀리지 않는 최고의 선발진이라 할수있겠다. 오늘은 콜론에 이어 곽정철을 칭찬하지.. 더보기
<6월2일 삼성전>양현종,그의 첫 완봉승을 축하하며.. 프로데뷔후 첫 완봉승을 축하하며.. 오늘 경기는 리뷰할것도 없이 그의 원맨쇼였고 최고의 피칭이었다. 그와함께 투구수가 백개가 넘어간 8회이후, 완봉승을 위한 배려가 아니었다 할지라도 딱히 그를 구원해줄 투수가 없는것도 기아의 현실이다. 9회말 2사이후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채태인 타석때 홈런 하나면 동점이 될 위기상황에서 곽정철이, 손영민이, 그도 아니면 유동훈이 힘빠진 양현종 보다 더 잘던질거라고 예상한 팬들은 아무도 없을것이다. 양현종에게 끝까지 완투시킨건 최선의 선택이었고, 대안없는 유일한 선택이었다. 이번 승리로 이 시합전까지 올시즌 거둔 8연승이 타선덕을 봤다든지 운빨이었다든지 하는 시기어린 타팀팬들의 빈정거림도 들어갈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오늘 양현종의 투구는, 기아의 젊은 투수들에게 시사하는.. 더보기
기아의 3루에 구멍이 생겼다! 대안은? 최용규! 오늘 라인업에 박기남이 빠지고 이현곤이 3루로 나온것을 보고 의아해했는데 해설자 얘기가 박기남이 팔꿈치 통증으로 빠졌다고 한다. 그렇다면 큰일 아닌가! 김상현이 빠지고 백업요원인 박기남이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가며 잘 메워온 핫코너가 박기남마저 빠지고나면 마땅히 대체할 내야수가 부족해진다. 일단 극심한 타격부진으로 유격수 자리를 김선빈에게 내주고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던 이현곤이 땜빵 3루수로 출전 했으나 결과는 역시 오노~ 타자 7명 이상이 2안타 이상을 때려내며 오늘은 타율 올리는날이라고 광분하던 타자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무안타로 경기를 마감한 선수가 이현곤이다. 언제까지 2007년 수위 타자였다고 명함만 내밀것인가. 확연히 타격감도 떨어져 보일뿐더러 전혀 제스윙을 못하는 이현곤을 계속해서 3루에 기용할.. 더보기
이대형의 도루, 뭐가문제냐? 개인적인 일로 서울을 다녀오느라 화요일,수요일 경기중계를 못봤다. 모처럼 인터넷을 켜고 경기결과를 확인하는데 화요일 4:5, 수요일 4:20 참담한 기록이다. 예전에 어떤 팬이 기아가 이길확률은 5점이상 점수뺄 확률과 같고, 기아 타격으로 그건 거의 불가능 하므로 고로 기아가 이길확률은 기적과 같다..라는 공식?을 발표한적 있다. 공감가는 이야기다. 그 게시물을 4월말경 한참 기아가 헤맬때 읽은것 같은데 한달여가 지난 지금도 그 공식은 깨지지 않나보다. 그런데 대뜸 박경태가 퇴장당했고, 그 이유가 고의성 짙은 빈볼이란다. 대상은 이대형인데 7:1로 이기고있던 1회와 8:1로 이기고 있던 3회 각각 도루를 시도한 것이 상대팀 을 자극했고 결과적으로 5회 타석때 빈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흔히 야구에서 불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