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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나라의 여자이기 때문에...'Because I am a girl'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여자인가? 그렇다면 이 땅에 여자로 태어나서 손해보는 일이 많다고 생각하는가? 여자로 태어난 것에 대해 만족하고, 다음 생에서도 다시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고 생각하는가? 내가 아는 많은 여자분들이 얘기하기로 한국이란 나라는 아직도 남아선호사상이 깊이 뿌리박힌 가부장적인 사회라고들 얘기한다. 다시 태어난다면 남자로 태어나 마음껏 하고싶은 일도하고, 큰소리 땅땅치며 편하게 살아보고 싶다고도 한다.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소리... 지금 세상에 감히 마누라, 여친 앞에서 하고싶은 일 하며, 큰 소리 땅땅치며 한세상 편하게 사는 남자가 어디있단 말인가~ 옛 아버지 세대, 또는 아버지의 아버지, 또 그 아버지의 세대때나 가능했을 법한 얘기다. 남자들은 대체적으로 이같은 말에 공감을 표하는데 .. 더보기
빅마마의 신연아가 쓴 음악에세이 '하루만' 빅마마의 리드보컬 신연아가 쓴 책, 하루만. 신연아의 음악과 사랑, 그리고 그녀의 음악에 영향을 주었거나, 깊은 영감으로 남아있는 서른두곡의 노래 위주의 소개가 담겨있는 음악 에세이다. 그런데 왜 제목이 '하루만' 일까? 프롤로그에서 신연아는 이렇게 말한다. 감히, 영원히 음악을 하겠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오늘 하루는 음악을 버리지 못할 것 같다. 이러다 어느날 갑자기 떠나버릴 수 있는게 사람의 '마음'이겠지만, 크게 다를 것 없는 하루, 어제도 아니고 내일도 아닌 그냥 오늘 하루만 살기로 했다. 오늘 듣고 싶은 음악, 오늘 느끼는 사랑, 오늘 하는 생각들을 모아 이곳에 늘어놓는다. 한번뿐인 오늘, 무엇을 할까? 오늘 하루만 가득 채우련다... 저자 신연아는 인하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했고, .. 더보기
성경창작동화 소망이야기 '꿈꾸는 유리병 초초' 이 책은 '강같은 평화' 출판사에서 나온 성경창작동화 시리즈 제3권 소망이야기 편이다. 한마디로 기독교 서적인데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게 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아동도서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고, 모르는 분은 처음 듣는 말이겠지만 우리 네 가족은 모두 천주교 신자들이다. 세례를 받은 천주교 신자들은 모두 자신이 닮고싶은, 또는 좋아하는 성인들의 이름을 세례명으로 갖게되는데 아빠소는 아드리안, 쌈닭은 글라라, 꼬꼬는 에스델, 꿀꿀이는 아네스란 세례명을 갖고있다. 사실 주위에 모범이 되는 건실한 믿음을 가진 신자들은 못되고 소위 말하는 '사이비 신자'쪽에 가깝다. 주일미사만 가까스로 다니고 있는... 근데 공부도 학창시절때는 그렇게도 하기 싫다가 막상 대학졸업하고 사회생활 하면서는 스스로 찾아서.. 더보기
'그리워하다 죽으리' 조선을 울린 위대한 사랑 이수광? 이수광? 낯익은 이름인데 무슨 책을 썻더라~ 하며 들춰보니 주로 역사소설을 쓰는 작가다. , , , , , 등의 저서가 있다. 오늘 소개할 책 역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랑이야기다. 주인공은 정조, 순조시대의 선비 김 려와 부령 관기 지연화로 두 사람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보태 극적인 소설을 만들어냈다. 두사람 모두 실존인물로 김려는 시파 가문에서 태어나 뛰어난 글솜씨로 진사시에 급제하고 정조의 총애를 받았으나 천주교인 이 아니면서도 시파를 견제하기 위한 벽파의 음모로 천주교인으로 모함받아 32세때 함경도 부령으로 유배를 떠난다. 이곳에서 4년을 귀양살고 왕의 사면을 기대하고 있을때 정조가 승하하고 뒤를 이어 순조를 수령청정한 정순왕후에 의해 신유사옥에 휩쓸려 부령에서 .. 더보기
'미스 헴펠 연대기'를 읽으며 선생님들을 회상해본다. 처음 이 책을 발견했을때 "어? 이 책 내가 본 책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들었다. 미스 헴펠 연대기라...미스 헴펠 연대기.. 근데 제목이 생소하다. 어디서 본 책인데, 어디서 봤는지가 기억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문득 몇주전에 읽었던 어떤 책이 생각나서 후다닥 책장을 뒤져보니 왜 그런 기시감을 느꼈는지 알수 있었다. 바로 이 책.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작가인 정민선이 펴낸 에세이 '집나간 마음을 찾습니다'의 표지사진과 흡사하다. 이래서 표지가 그리 낯익었나보다. 미스 헴펠 연대기에서도 상체는 나오지 않는 신비스런 여성이 긴 치마를 바람에 날리는 표지를 쓰고 있어서...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이런 표지디자인도 유행을 타나보다. 또 있었다. 바로 파울로 코엘료의 신작소설 '브리다'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볼.. 더보기
'소원을 말해봐' SM연습생 출신의 카이스트 입성기 오늘 소개할 책은 SM연습생 출신으로 카이스트에 합격한 장하진의 책이다. 특이한 이력이니만큼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었는데, 책 읽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만큼 기대이상의 감흥이 남는다. 흔히 연예인에 대해 많은이들이 갖고있는 선입견은 대체로 이런것들이다. "걔들이 공부를 하면 얼마나 하겠어? 공부는 하기싫고, 춤추고 노래하는거 좋아서 하는거아냐?" "부모들 속 어지간이 썩였겠다...안봐도 훤하지.." "발라당 까진 애들 아닐까? 성실한 애들 같으면 하라는 공부나 열심히 했겠지~" 나 또한 스크린에 비친 평이 좋은 일부 연예인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가수나 연기자들이 끼를 주체 하지 못하고, 부모들 속좀 썩이다가 운이좋아 캐스팅 된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줄 알게됐다. .. 더보기
'A Mother for Choco' 아이들에게 '입양'을 가르치기 좋은책 AMotherforChoco 카테고리 아동>아동 문학>소설 지은이 Kasza, Keiko/ / (GPPutnam, 2003년) 상세보기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동화가 꿈과 희망을 팍팍 안겨주는 밝은 동화만 있어서는 안된다. 죽음이랄지, 엄마아빠의 이혼, 또는 다문화가정 아이들, 입양, 왕따, 성범죄 등등 결코 알려주고 싶지 않은 어두운 얘기들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설명해줄 필요도 있다. 과연 이런 이야기들을 어떻게 애들에게 이야기해야 할까? 친근하고 따뜻한 스토리로 바꿔 알려주면 조금 거부감이 줄면서 자연스레 개념을 확립시켜 주지 않을까? 오늘 책의 주인공인 아기새 이름은 초코다.어감을 좀 더 사랑스럽게 하기위해 쵸코라고 하면 좋겠다. 쵸코는 엄마가 없는 작은 아기새..즉 생리학적 엄마가 없다. 하지만 모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