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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남자는 서재에서 딴짓한다...무슨짓을 하는데? 책 제목이 은근이 낚시질이다. 서재라는 지적인 공간에서 '남자'와 '딴짓'을 교묘히 매치시켜 마치 책으로 둘러싸인 서재에서 전혀 책과 어울리지 않을만한 부끄러운 행동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이다. 이런 자극적인 제목으로 독자들을 낚으려는 의도였다면... 대성공이겠다. 여기 파닥파닥 한명 추가됐으니~ 나 역시 제목에 이끌려 책을 읽게 됐으니. 헌데 이 책, 제대로 된 물건이다. 참 잘 낚였다. 우리가 상상하는 그런 딴짓이 아니라 딱 서재라는 단어의 이미지와 부합되는 지적이고, 남자답고, 개성있는 열두명의 진짜 남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남자라면, 그것도 중년의 남자라면 가장 갖고 싶은게 뭐냐는 질문에 번듯한 내 집, 중후한 멋을 풍기는 중형차 한 대, 그.. 더보기
차인표의 두번째 소설 '오늘예보', 꽤나 놀라웠다 이 책을 읽기 전 "차인표도 글을? 그것도 소설을?" 하며 깜짝 놀랐었다. 근래 부쩍 연예인들의 출간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데 반해 대부분이 신변잡기나 자신의 음악철학, 연기철학들을 담담하게, 따뜻한 어조로 밝히는 에세이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기에 소설이란 장르에 도전한 차인표의 도전이 과감하면서도 불안하게 느껴졌었다. 자~ 이제 소설을 다 읽은 후의 평가는? 다들 궁금하실거다~~ ^^ 읽고 난 소감은...꽤 훌륭하다는 거다. 아~ 차인표에게 이런 재능이! 하고 놀라기 이전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만 받고, 배고픈 무명배우 시절을 겪어보지 않았을것 같은 차인표가 이렇게 서민들이나, 인생 루저들의 처지와 속마음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알고 있다 뿐인가, 오히려 그들에게 작은 용기를 주기위해 희망의.. 더보기
'A Mother for Choco' 아이들에게 '입양'을 가르치기 좋은책 AMotherforChoco 카테고리 아동>아동 문학>소설 지은이 Kasza, Keiko/ / (GPPutnam, 2003년) 상세보기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동화가 꿈과 희망을 팍팍 안겨주는 밝은 동화만 있어서는 안된다. 죽음이랄지, 엄마아빠의 이혼, 또는 다문화가정 아이들, 입양, 왕따, 성범죄 등등 결코 알려주고 싶지 않은 어두운 얘기들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설명해줄 필요도 있다. 과연 이런 이야기들을 어떻게 애들에게 이야기해야 할까? 친근하고 따뜻한 스토리로 바꿔 알려주면 조금 거부감이 줄면서 자연스레 개념을 확립시켜 주지 않을까? 오늘 책의 주인공인 아기새 이름은 초코다.어감을 좀 더 사랑스럽게 하기위해 쵸코라고 하면 좋겠다. 쵸코는 엄마가 없는 작은 아기새..즉 생리학적 엄마가 없다. 하지만 모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