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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쫄이

사무실 똥강아지 쫄쫄이는 쩍벌견 예전에 사무실에서 강아지 쫄쫄이를 키우게 된 사연을 얘기한 적이 있다. 한 식구가 된지 벌써 꽤 오랜시간이 지났다. 한 3개월정도? 이젠 강아지 적의 모습에서 많이 탈피해 사람으로 치자면 청소년쯤 된것 같다. 사춘기라 말도 잘 안듣고, 틈만나면 사고를 치고 반항하려 든다. 사무실 안으로 못 들어오게 가르쳤고, 영특하게도 말을 잘 알아듣더니 요즘은 잠깐만 한눈팔면 어느새 안으로 들어와 돌아다니기 일쑤고, 그러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능구렁이처럼 슬그머니 나가서 문앞에 앉아있는다. 마치 왜요? 하듯이 해맑은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서는... 그뿐인가. 사무실 문 앞에 둔 슬리퍼를 슬쩍 물고 나가 미친듯이 물어뜯어 놓고, 어릴적엔 하루종일 나만 졸졸 따라다니며 사무실 주위를 떠나지 않더니만 요샌 걸핏하면 가출해서 .. 더보기
너의 이름은 지금부터 쫄쫄이니라~ 주말근무를 하던 토요일 오후, 현장 작업자 한 분이 사무실에 찾아왔다. 며칠전부터 현장에 강아지 한마리가 돌아다니고 있다면서 마을 주민들도 누구집 강아지인지 도통 모르더라는거다. 그런데 쫒아도 떠나지 않고 계속 현장을 돌아다니는데 며칠간 밥도 못먹는것 같더란다. 좁은 섬이기에 동네 개였다면 벌써 주인이 나타났을텐데 주민들도 모르는 것이 아마도 관광객들에 섞여 들어왔다가 길을 잃은건 아닌가 하는게 그 분 생각이었다. 불쌍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해서 사무실에서 키워보라 하신다. 사무실에서도 개를 한마리 키우고 있었지만 밥도 못먹고 돌아다닌다는 강아지가 궁금해서 차를 타고 현장으로 향했다. 일하는 자재를 쌓아두는 간이 창고에 그녀석이 있었다. 앞에 나와있다가 차가 다가서자 겁을먹고 창고속으로 쏙 들어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