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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여자들에게 아름다움이란 목숨보다 소중할까? '페이스 쇼퍼' 우연의 일치인지 일부러 고른것도 아닌데 요근래 읽는 책에서 '정수현'이란 이름을 자주본다. 소설 한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는 19세, 29세, 39세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19 29 39]의 공동 작가중 한명으로, 또 탤런트 조안이 쓴 단편집 [단 한마디]의 추천사에서, 그리고 오늘 장편소설 [페이스 쇼퍼]에서 다시 그 이름을 만났다. 성형천국이라는 대한민국의 강남에서 '반경 50m 이내에 성형외과만 십여군데'에 이른다는 성형외과 여의사인 주인공의 일과 사랑을 소재로 만든 소설이다. 쇼핑을 하듯 얼굴을 사고 파는 실태, 수술을 받는 여성들이 '페이스 쇼퍼'라면 수술을 하는 의사들은 '페이스 셀러'가 되는 거겠지... 이 소설에는 이러한 세태를 풍자하면서도 또 그렇게 할수밖에 없는 사연들, 또 성형수술.. 더보기
한 남자를 사랑한 세 여자가 주인공인 [19 29 39] 이 책을 읽고 난 후 느낌은...이 책은 여성 전용 소설(?) 이란거다. 작가가 세명의 여성이기도 하거니와 한 남자를 사랑하는 세 명의 여자가 주인공으로 섬세한 여성의 심리를 잘 묘사해냈다. 이 책을 추천한 KBS 김석윤 PD의 말처럼 '단 한권으로 세 명이 쓴 세 권의 소설을 읽는것 같다'는 말처럼 잘 표현해 놓은 말이 또 있을까? 예전에 읽었던 일본소설 '냉정과 열정사이'에서도 츠지 히토나리와 에쿠가니 가오리가 각각 남자 주인공 입장에서, 또 여자 주인공 입장에서 같은 사건, 같은 공간과 시간을 가지고 섬세한 남자심리와 여자심리를 다른 소설을 쓰듯이 두 권의 소설을 만들어냈듯이 이 소설 역시 19세, 29세, 39세의 각기 다른 세 명의 여자 주인공들이 자기 입장에서 한가지 사건을 놓고 '나'라는 1.. 더보기